지난 3월 25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하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되었다. 지난 해 8월 31일 국회 법안을 통과하고, 이어 9월 공포된 이후 6개월만의 시행이다. 탄소중립을 법제화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또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가?탄소중립(carbon neutral)이란 온실가스를 배출량만큼 흡수하여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산림 등 흡수원·탄소포집 기술 등으로 온실가스를 흡수함으로써 탄소중립('탄소 배출량=탄소 흡수량'이 되는 상태
지난달 28일 국내 방송사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도우려 의용군으로 참전중인 한국인 2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들이 제공한 사진의 GPS 위치 값을 분석해 의용군들이 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호텔의 장소를 공개한바 있어 이를 인지한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다음날 이미 위치가 노출된 좌표로 러시아군은 미사일 6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지듯 군사작전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위치정보 노출은 작전 실패는 물론이고 죽음에 내 몰리게 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이나 주요 건물 대상으로 정밀타격
이번 4월 초 인천 남동구의 모 아파트 방에서 중학생 A군(14)이 헬륨가스통 옆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호흡곤란증세를 보여 늦게 발견한 부모의 119신고가 있었다. 119구급차로 CPR을 실시하며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요 언론사가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의 진술에 따르면 A군은 최근 인터넷으로 헬륨가스를 주문해 택배로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구매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과거에도 가끔 열기구, 파티에서 장식용 풍선주입가스 중독 등 애드벌룬에 있는 헬륨가스를 마시고 목소
현대 사회에 만연해 있는 상호 간의 불신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되는 듯하다. 그 중 하나가 대화내용 녹음이다. 구두로 업무 관련 내용을 조율하거나, 이해관계자와 말다툼을 벌일 때 등 말이 와전되거나 악용될 소지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사람들은 대화내용 녹음을 선호한다.과거에 성행했던 범죄가 소매치기와 같은 절도 행위 정도였다면 현대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의 사기행위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화로 이루어지는 계약이나 약속 등은 향후 입장을 바꾸거나 거짓으로 주장할 경우 녹음 기록 이외에는 달리 입증할 방법이 없다.녹음 행위
현대 사회의 국가 경쟁력은 소프트웨어(SW)가 좌우한다. SW 활용은 정보통신기술(ICT) 뿐만 아니라 국가 전 산업 영역에서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확장되는 인공지능(AI)과 시공을 초월하여 데이터를 이용하는 클라우드(Cloud) 등 첨단 SW 기술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SW 개발자 확보전도 치열하다. 그동안 50년 이상 국내의 경제 성장은 제조업이 이끌었다. 그러나 이제는 창조적 지식의 SW를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
·새 정부의 디지털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방역체계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는 향후 닥칠 감염병 대응을 데이터 등 객관적 자료 기반의 전환으로 예고했다. 이 같은 전환은 개인정보 침해와 밀접접촉자 분류 지연 등의 기존 추적시스템 문제를 해결한 ‘100% 디지털 기반 시스템’으로 불리고 있다.기존의 백신 애플리케이션과 QR 등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감염 추적 수단으로 제 기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등 변종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종전 디지털 추적 체계는 한계에 직면했다. 신용카드결제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정보는 국가와 모든 사회분야의 유지발전, 고객관리, 금융거래, 전자상거래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더욱 조심히 다뤄야 하며 급변하는 사회 발전에 따라 세밀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제도적 발전도 동반되어야 한다.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웹사이트 가입이나 인터넷을 활용하여 물건을 구입할 때 개인정보 보호조항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고 이용함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행태정보가 본인에게 어떤 영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하여 새로운 직업으로 탐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15대 국회부터 추진되고 있는 탐정제도의 법제화에도 한걸음 다가서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탐정이 국가의 치안 서비스에 대한 보안과 공백을 매우기 위한 제도로서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2020. 8. 5. 개정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의 시행으로 신용정보회사 등이 아니면 ‘탐정’이라는 용어를 사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수반된 사이버공격처럼 우리나라가 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다면 국가의 모든 기반체계에 대해 무차별 공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든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어떤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궁금하다.그동안 우리나라는 북한으로부터 끊임없이 사이버 공격과 침해를 받아 왔다. 현재까지도 정부기관과 기업은 물론 개인들이 공격에 노출되어 피해를 당하고 있고 방어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사이버안보와 관련해 현재 실질적인 주요 기능은 국가정보원이 수행하고 있다.윤석열 대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가차원의 사이버대응체계 일원화’와 ‘화이트해커 10만 양성’을 통한 국가 사이버안전망 구축에 보안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 정책은 당선인이 IT분야 공약으로 디지털경제 비전을 위한 6가지 실천사항 중 하나이다. 3월 21일 자로 국방사이버방호태세(CPCON) 등급이 Ⅳ급에서 Ⅲ급으로 격상된 상황에서 차기정부에서 보안정책이 어떻게 추진될지 궁금하다.당선인은 “최근 국가핵심기관 및 민간 기업을 타깃으로 사이버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터넷 등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었고, 이로 인한 중고물품 거래 사기 피해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플랫폼 중고거래 분쟁은 전년도(906건)의 네 배가 넘는 총 3847건으로 나타났다.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에 올라온 중고거래 게시물은 1억5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인해 다양한 유형의 진화된 사기 수법도 나타났다.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사기를 막기 위해 안전거래를 하자”라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장기화되는 만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는 비대면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통의 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의 일방적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하여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들이 SNS를 통해 결사항전 의지를 포함한 지원요청 호소는 실제로 세계 각 국가에 실시간 전파되며 새로운 I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힘으로 작용되고 있다.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으로 통신기반이 원활하지 않게 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하이브리드전(Hybrid War)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전은 기존의 물리적인 재래식 전쟁과 비정규전, 그리고 사이버 공간의 사이버전을 포함한다. 여기에 가짜 뉴스와 심리전, 외교전 등 온갖 형태로 전쟁에 동원되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전쟁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등의 하이브리드전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하이브리드전의 한 유형인 사이버 공격의 중심에는 해커가 있다. 해커는 컴퓨터 등 정보통신망 시스템 내부 구조나 동작에 심취되어 이를 연구하면서 즐기는 사람으로서 선의
개인정보보호법은 2011년 3월 29일,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해지자 이를 법으로 규제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의 정보를 함부로 노출시키면 안 된다는 것은 청소년을 비롯해 대부분의 성인들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이 있어도 개인정보 유출사건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절실하다.개인정보보호법이 제정되기 이전에는 정보통신망법, 의료법, 신용정보보호법,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등으로 관리되었다. 동시에 허점을 이용해 대량으로 개인의 정보를 유출하여 범죄에 악용되거나 판매하는 사건들이 많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반대를 빌미로 침공한 러시아가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 바로 세계 해커들의 반격과 페이스북 등 대형 정보기술(빅테크)도 참전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해커들의 공격으로 러시아 외무부와 은행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이버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과 러시아의 총성 없는 사이버 전쟁이다.지난달 말 러시아의 외무부와 모스크바 증권거래소, 그리고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의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으로 불통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는 메시
고대시대를 비롯한 과거의 전쟁은 대부분 기습공격을 하거나 사전에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한 심리전을 구사한 뒤 공격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현대전의 양상은 침공 이전에 전산망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통해 혼란을 조성하고 심리전등 모든 형태의 공격을 병행하며 침공하는 일명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fare)’의 시대이다.이러한 하이브리드 전쟁은 침공 전부터 정치공작과 전쟁위기감을 조성시켜 상대국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유발시키는 가짜뉴스 심리전까지 병행한다. 사이버 능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상대 국가의 군대나 국민의 전투의지를 꺾어
여당 의원의 ‘국가사이버안보법’과 야당 의원의 ‘사이버안보기본법’을 둘러싼 논의가 뜨겁다. 북한과 중국 등 사이버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가사이버안보 대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국내의 방위산업체 등 주요 기업을 타깃으로 한 특정국가의 지원을 받는 해커의 움직임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그래서 완성도 높은 사이버안보법의 제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2개의 법안은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응 주체를 국가정보원으로 일원화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현재 사이버위협 대응 체계는 국정원이 공공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반도체 산업 등에 중국을 강력히 견제하며 첨단기술 패권 경쟁을 진행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월 출범과 동시에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망에 대해 100일간 검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의회에서는 반도체ㆍ5G를 비롯한 핵심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중국 견제 목적으로 하는 ‘미국 혁신 경쟁법(US Innovation and CompetitionAct)’을 발의하여 지난해 6월 상원에서 압도적으로 가결한 바 있다.중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기술력 확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가 다 그렇지만 특히 14번 해양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은 단일 국가의 노력으로 성취할 수 없다. 그렇다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하는 해양생태계 보호와 관련한 국제협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우선, 바다 오염을 방지하는 국제협약이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마폴(MARPOL)이 대표적이다. 선박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을 뜻한다. 선박을 운영할 때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1973년에 채택되고 1983년에 발효되었는데, 기존에는 수질과 해양생
모든 산업의 근간인 소프트웨어(SW) 인력난이 심각하다. 국내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업체의 자료에 의하면 정규직 SW 개발자 부족을 대체하는 SW 프리랜서 개발자도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가 구인구직과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리크루트 사이트에서 정보 공개를 허용한 SW 개발자 데이터베이스(DB) 중 3751개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다.전화 통화가 가능한 1680명 중 1624명(96.7%)이 프로그램 설계나 연구, 개발 등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직률은 3.3%에 불과했다. 시스템통합(System 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