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공해 보호를 위한 글로벌 해양조약의 비준을 통과시켰다. 이에 그린피스는 한국의 조속한 비준 참여를 촉구했다.24일(현지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 동의안이 찬성 556표, 반대 36표, 기권 38표를 받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27개 EU 회원국 각국 내 비준 절차가 남았으나, 이번 EU 비준이 결정됨에 따라 이들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비준 참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해양조약은 각국의 영해를 넘어선 해역, 즉 공해의 해양 생태계 보호
EU 내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지속가능성 기준을 강화한 에코디자인 규정안(ESPR)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럽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로운 규정은 제품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제품의 다양한 측면을 개선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재사용, 업그레이드, 수리 및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며 자원, 에너지 및 물을 덜 사용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구체적인 제품 요건은 위원회에서 2차 입법을 통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통과된 에코디자인 규정안은 EU집행위원회 2009년부터 시행돼 온 기존 에코디자인 지침을 대체하기
전세계 기후위기를 초래한 CO2 배출 ‘주범’ 리스트가 처음으로 공개됐다.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은 2016년 이후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은 57개 화석 연료 및 시멘트 생산업체 그룹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비영리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의 카본 메이저(Carbon Majors)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국가, 국영 기업, 투자자 소유 기업을 포함한 57개 기업이 화석 연료 및 시멘트 생산으로 인해 전 세계 CO2 배출량의 80%를 배출했다.이 기간 동안 세계 3대 C
[SDG11 지속가능도시] 철도 궤도 구조에서 기차가 달리는 주행로인 레일을 제외하고, 레일을 고정시키는 침목(콘크리트나 목재)과 레일로부터 전달되는 열차하중을 분산시켜 노반에 전달하고 침목을 제 위치에 고정시키는 자갈 등 궤도 재료(도상)가 필요없는 친환경 (녹색) 경전철 선로의 프로토타입이 최근 호주에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호주의 수도 캔버라(Canberra) 시 당국은 종전의 궤도 구조에서 대신 잔디와 기타 저지대 식물을 활용한 친환경 선로 건설을 추진한다. 이 '그린 트랙'은 ▲도심 열섬(heat island, 도심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전기자동차를 앞세우고 있지만 SUV 판매 증가로 오히려 CO₂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환경 영향을 분석한 ‘거대한 자동차, 더 큰 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2013년 1272만대였던 SUV 판매량은 2022년 3240만대로 154.7% 급증했다. 점유율로 보면 2013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15.4%였던 SUV는 10년 만에 2.5배 증가해 40%를 넘어섰다.그린피스는 이번 연구
삼성전자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최하위 성적인 D+에 머물러 기후 대응 노력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린피스는 전 세계 주요 전자 브랜드에 납품하는 동아시아 전자제품 공급업체의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를 포함한 5곳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그린피스는 2022년에 이어 동아시아 주요 전자제품 공급업체의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분석하고 평가한 ‘2023 공급망의 변화’ 보고서를 공개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최종 조립 부문 주요 11
팬데믹과 전쟁, 경제적 혼란에 따른 영향 속에서도 전 세계 도시들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중대 과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딜로이트 글로벌과 국제 싱크탱크 소트랩의 공동 조사를 기반으로 전 세계 도시 기후변화 대비책을 분석한 ‘기후대응을 위한 도시의 재발견: 지속가능한 삶의 공간으로 전환’ 보고서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조사는 2022년 12월 67개국 200개 도시 지도자 200명과 20개 도시의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분석 보고서는
최근 일회용품 규제 유예로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회용컵을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컵으로 바꾸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국제환경단체의 분석이 나왔다.그린피스는 일회용컵과 다회용컵 대여 시스템을 비교하는 ‘재사용이 미래다: 동아시아 지역 다회용컵 및 일회용컵 시스템의 환경성과 전과정 평가(LCA)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다회용컵 대여 서비스란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매장에 대여 및 수거해 주는 서비스다. 이번 연구에서 일회용컵에서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로 전환 시 생산부터 최종 폐기까지 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6일 인천 연수구 선일쇼링서 소방차량을 페루의 친체로시, 리마특별시 등에 양여할 목적으로 ‘K-환경 재난 안전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페루대사를 비롯해 한국중남미혁신경제문화진흥원, 사회적기업 푸른하늘, KITSMART.Co.S.A.C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형 물탱크차를 비롯해 화학차, 특수 구급차, 중·소형 펌프차 등 21대의 소방차량을 페루의 15개 도시에 양여한다. 차량은 11월 초에 선적할 예정이다. 이번 K-환경재난안전 후원행사는 지난 6월 한국 페루 혁신경제포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실제로 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에 대해 높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 기업 칸타는 26일 지속가능한 제품과 관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알아보는 ‘2023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칸타의 ‘2023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는 전 세계 33개국 2만6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신디케이트 연구조사로, UN의 ‘지속가능성 발전목표(SDGs)를 바탕으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규칙 시나리오를 넘어서는 추가적인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필요하다”국제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이하 HAC) 북유럽 회원국들이 보고서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북유럽 국가들의 지역협력체 북유럽 각료회의는 지난 19일 유엔총회 HAC 제 3차 장관회의에서 향후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따른 예상 결과를 담은 보고서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15가지 정책조정’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현재 해양이 직면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분석과 함께 글로벌 해양조약을 통해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정치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린피스는 글로벌 해양조약을 통한 해양보호’ 보고서를 발간해 “생태학적 중요 수역 에서 조업 시간이 5년 사이 22.5% 증가했으며, 이를 저지하고 해양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해양조약 발효를 통해 해양보호구역의 지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글로벌 피싱 워치의 데이터를 활용, 전 세계 어업활동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2022년 공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 협상위원회(INC)와 유엔환경총회(UNEP)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초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한국 정부에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국제 규칙을 정하는 협약이다. 협약은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시작했으며 다섯 차례에 걸친 정부간 협상위원회를 통해 2024년 말까지 체결된다. 제 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3)는 오는 11월 케냐
[SDG13기후변화대응] (가칭)한국-페루혁신경제진흥원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한국-페루 혁신경제진흥원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대응을 목표로 아마존 밀림이 위치한 중남미 국가들과의 연계를 통해 페루와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 조사 및 지식 산업 연구 개발을 수행하는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이번 창립총회에는 페루대사 Paul Duclose를 비롯해 유경의 SDG포럼 회장 겸 UNOPS 시니어 고문, 김용인 경우회 중앙회 회장, 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
노르웨이의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중심지로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온 스타방에르가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석유 수도’에서 더 광범위한 ‘노르웨이의 에너지 수도’로 전환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노르웨이의 석유산업 중심지 스타방에르가 대중교통을 완전무료로 제공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스타방에르는 노르웨이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석유 수도’로 불린다. 이달 초부터 주민 32만 명이 거주하는 메트로 지역의 지방자치체의 주민들에게 무료승차권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스타방에르는 무료 대중교통 프로그램 도입에
기업 마케팅 담당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해가 최근 몇 년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ESG 규제가 빠르게 강화됨에 따라 벌어진 마케터의 지식 격차는 나아가 브랜드의 신뢰도와 평판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영국의 비지니스 저널 ‘라꽁떼르’는 이같이 보도하며 “환경 성과를 공개적으로 보고할 때 기업이 준수해야 할 규정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세계광고주연맹(WFA)이 지난 4월 48개국의 수석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설문조사에서 35%가 ESG에
미국의 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사용자가 하루에 읽을 수 있는 트윗 수에 임시적으로 제한을 두겠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외부 인공지능(AI) 업체들이 트위터에 접속해 AI 학습에 필요한 대량의 데이터를 긁어가는 ‘데이터 스크래핑’을 막기 위한 조치로, “데이터를 너무 많이 약탈해 일반 사용자의 서비스까지 저하시키는 문제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머스크는 유료 계정 사용자의 경우 하루에 6000개의 게시물, 무료 계정은 600개, 최근 가입한 무료 계정은 300개 등 게시물 접근에 제한을 두
[SDG11 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 재건에 3D 프린팅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하면서 주요 인프라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저탄소 및 생물 기후 도시 설계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안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용 3D 프린터로 인쇄된 최초의 교육 기관이 오는 6월 초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작년 10월 착공된 3D 프린팅 학교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올해 초에 작업을 재개한 바 있다.3D 프린팅 재건을 후
전세계 134개의 시민단체와 41명의 과학자들이 유엔에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개입해 강력한 조약 성사를 방해하려는 석유화학기업의 시도를 막아 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서한을 통해 이뤄진 이번 요구에는 유엔평화대사이자 저명한 환경운동가인 제인구달이 참여했다.서한에는 정부간 협상위원회에 석유화학기업의 후원과 공식참여를 제한하고, 플라스틱 오염에 영향 받는 지역주민과 관련 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의 참여를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2022년 유엔환경총회(이하 UNEA)에서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 국제
플라스틱 생산 감축·재사용·리필에 기반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필요하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이달 말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2차 협상회의를 앞두고 유엔 환경프로그램(이하 UNEP)이 지난 16일 플라스틱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UNEP는 플라스틱 오염을 끝낼 수 있는 해결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강조했다.그린피스는 이에 플라스틱 생산량 절감과 재사용과 리필을 근본으로 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레이엄 포브스 그린피스 미국 플라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