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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3.04.20 11:14

[정순채 칼럼]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과 자동화 기술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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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교수
정순채 교수

로봇 기술의 발달로 인간과 로봇의 협업 문제가 관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의 협업은 어려운 작업 부분을 보완하고 높은 생산성을 위해 로봇을 인간의 작업 공간에 투입하는 것이다. 협업은 생산 현장의 물리적 환경부터 원격 환경의 협업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인간과 로봇 협업은 상호 간의 장점을 결합해 각각 수행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작업을 달성하는 것이다.

로봇과의 협업은 이들의 장점을 결합해서 극대화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로봇은 인간이 적합하지 않은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인간은 로봇이 구현하기 어려운 창의성과 유연성, 올바른 의사결정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오류와 사고를 낮춰 작업 품질 향상이 가능하다.

고도화된 로봇의 능력 향상은 인간의 일자리 감소로 실업을 초래할 수 있다. 로봇 기반의 자동화는 일상적이고 반복적 작업 산업 현장에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현재의 국내 상황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노동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공장이나 농촌에서 근로자 고용이 힘들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일자리 감소보다는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 제공으로 인식이 필요하다.

일자리 이동은 산업혁명 시대에 증기 기관이나 기계조립 등 기술 방식 도입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로봇과의 협업으로 위험하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단순 반복적인 작업은 인간이 하지 않는다.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이나 감성 지능 등 인간의 사고와 능력이 필요한 일자리 창출을 새롭게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이점이 있는 로봇과의 효과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이들의 효과적인 완전한 소통이 보장돼야 한다.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방식의 직관적인 방식의 로봇 명령으로 피드백이 필요하다. 작업자인 인간 가까이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로봇도 필요하다. 작업자가 사고 위험 없이 로봇과 일할 수 있는 안전 기준과 규정도 정비해야 한다. 로봇의 능력은 인식이나 조작, 의사결정과 같은 영역에서 제한적이기에 새로운 안전장치와 기계적 구조(메커니즘)도 요구된다. 

상당한 시간 경과와 기술이 발달해도 로봇은 특정 작업을 인간과 같이 효과적인 처리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자동화할 수 있는 작업 범위도 제한적일 것이다. 변화에 대한 일부 근로자들의 저항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근로자들의 활동 영역이 기계나 로봇 등의 대체로 줄어들 것을 우려해 기술 도입이 저조해질 수도 있다. 교육이나 업무 전환 등으로 로봇이 근로자를 돕는다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로봇 협업의 자동화 기술은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투자와 교육에도 투자가 필요하여 일부 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은 로봇과의 협업을 위한 해결책이나 운영 방안연구가 활발하지 못하다. 로봇의 능력이 향상되면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로봇과의 협업 범위는 늘어날 것이다. 

인공지능(AI) 로봇과의 협업은 제조업과 유통 물류, 의료와 농·수산업 등 모든 산업에서 혁명이 예상된다. 로봇과 자동화 발전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협업으로 다양한 이점이 근로자들 사이에서 공평하게 공유하는 정책 개발도 우선이다.

정순채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서울디지털대학교·경희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법무법인 린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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