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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직격탄 맞은 두산중공업, 파장...구조조정을씨년스런 두산중공업 사무실...2년연속 적자, “잘 나가다 날벼락맞아”
마지막 원자로 한 기만 남겨놓고...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지난해 11월 28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에서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졌다. (출처=한수원)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6번 출구앞 교보문고빌딩에 입주해 있는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두번째 강도높은 구조조정(명퇴 등) 소식에 을씨년스런 분위기다. 모든 게 착 자라앉았다.

글로벌 최고의 원전설비업체로 잘 나가가다 아닌밤중에 홍두깨격으로 탈원전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발전사업 수주가 끊겨 새로운 일거리가  없어지면서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19일 증시에서 두산중공업은 오후 2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3.28%(190원) 내린 5610원에 거래되고있다.

현재 짓고있는 신고리원전 5-6호기에 들어갈 원자로 등 원전 주기기가 사실상 마지막 일거리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지난해 11월 28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에서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한 행사를 진행했다. 

원자로 설치는 전체 사업공정의 약 50% 시점에서 주요 구조물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기전공사에 착수하는 단계로, 전체 건설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 원자로는 핵반응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했다.

원전 공장 가동률은 2017년 100%에서 지난해 50%까지 떨어졌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등에 대한 기자재 납품이 마무리되는 올해는 10% 미만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취소에 따른 손실(7000억원 추산)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회사는 우선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두산중공업은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만 45세(75년생) 이상 전직원 26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20일부터 2주간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명예퇴직자의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월급을 지급한다.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 원을 추가로 준다..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수년 간 세계 발전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노력을 했지만, 인력구조 재편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정책으로 수주절벽을 겪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두산중공업의 수주잔고는 14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16조4000억원) 대비 감소했다. 원전 공장 가동률도 2018년 82%에서 지난해 50%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은 2018년 말 두산중공업 직원을 ㈜두산등 (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계열사로 전출하고 조기퇴직 적용 나이를 만 56세에서 만 5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지난해 11월엔 임원 65명 중 13명에게 퇴사를 통보하는 등 20%를 감원했다.

그런데도 두산중공업은 2018년 42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4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임명재 기자  economy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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