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브레인과 공동연구로 국내 최초로 딥러닝 기반의 택시수요예측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 개발을 위해 양사는 운송수단 중 하나인 택시가 운전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운행되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모빌리티 데이터 처리 기반의 전문화된 AI 방법론을 연구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기술을 활용해 수요가 없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택시를 수요가 많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유도하는 등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택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시간, 어느 지역에서 호출이 발생할지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브레인는 이 택시수요예측 AI 모델이 앞으로 교통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보망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상되는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택시요금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변 가격제 등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lPS) 워크숍에서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브레인은 양사가 보유한 택시수요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예측 정보가 택시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될 수 있게 함으로써 공차 시간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 기술이 택시기사의 수익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AI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택시는 손님이 없고 손님은 택시가 없어 곤란을 겪는 교통수요 불일치 시대를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한층 선진화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