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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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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4] “현 교육시스템 위기”...‘행복+교육 정책 융합’으로 교육 개혁을

UNESCO “행복은 양질의 교육 위한 수단”...日·태국·예멘·베트남 해피스쿨 이니셔티브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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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4양질의 교육] 전 세계적으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2억5000만명에 달하고, 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인원은 4400만명에 달한다고 유네스코가 최근 밝혔다.

글로벌 교육전문가들은  “이 통계치가 보여주듯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 교육 시스템의 질과 형평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행복은 양질의 교육 위한 수단”...어린 학생들이 배움에서 기쁨을 느끼고있는 모습(출처=유네스코) "
"행복은 양질의 교육 위한 수단”...어린 학생들이 배움에서 기쁨을 느끼고있는 모습(출처=유네스코) "

유엔 산하 교육과학문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UNESCO)는 대부분의 현행 교육 시스템이 ‘학교에서 학업적  성취를 이룬다해도 학교생활의  엄격함이 기쁨 및 흥분과 공존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추진된 교육정책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관행이 학생과 교사 모두의 행복과 복지를 기본 목표가 아닌, 부차적인 요소로 전락시킨다는 분석이다. 물론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많이 배워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기쁨을 느꼈으면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않다는 것이다.

UNESCO는 최근 발행한 ‘학습을 위한 행복에 대한 글로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행복을 교육 정책에 융합시키는 것이 교육 개혁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학습은 사회적, 정서적 과정으로서 행복한 학교 환경, 즐거운 학습, 교육 행위자의 긍정적인 심리학이 학습 경험 및 결과를 향상시키는 핵심 수단이라는 것이다.

이어 “교육에서 행복을 우선시하는 것은 결코 사치가 아니며, 학문적 엄격함과의 절충안 또한 아니다”라며 “기쁨은 일상적인 학교 경험에 스며들어야 하며, 탄력있고 협력적인 사회와 평생 학습자 및 교사를 원한다면 행복한 학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상에 행복한 학교가 필요한 이유: 학습을 위한 행복에 관한 글로벌 보고서 표지(출처=유네스코)
세상에 행복한 학교가 필요한 이유: 학습을 위한 행복에 관한 글로벌 보고서 표지(출처=유네스코)

UNESCO가 개발한 ‘Happy Schools’ 이니셔티브는 사람, 과정(프로세스), 장소, 원칙 등을 4가지 핵심 요소로 삼아 학습과 교육, 복지 및 전반적인 시스템 탄력성을 연결하는 과학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사람 관점의 프레임워크는 ▲지지적이고 협력적인 관계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웰빙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지도자, 교내 직원, 중앙 관리자 및 지역사회 구성원 등 학교 공동체 내 행위자의 긍정적인 태도와 특성에 중점을 둔다.

프로세스의 핵심 목표는 ▲균형 잡힌 커리큘럼 ▲즐겁고 매력적인 교수법 ▲관리 가능한 작업량, 문화적 관련성이 있는 콘텐츠, 적극적인 학습 경험, 유연하고 총체적인 학습 평가 경로가 보장돼야 한다.

해피스쿨 이니셔티브를 위한 장소는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학교 공간의 변화를 추구한다. ▲안전하고 건강하며 접근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인프라 및 시설 ▲기능적이고 포괄적인 공간 디자인 ▲물리적 및 가상 인프라를 목적에 맞게 만들기 위해 학교를 지역사회 학습 및 참여를 위한 사회적 허브로 활용하는 프레임워크가 제시됐다.

해피스쿨의 원칙은 학교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사람, 프로세스 및 장소 요소를 실현 가능하게 하는 기본 가치에 중점을 둔다. 이는 ▲신뢰 ▲포용 ▲자율권으로, UNESCO는 이 프레임워크를 원하는 회원국에게 국가 교육 시스템 이니셔티브 개발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포르투갈, 베트남, 예멘, 일본, 라오스, 태국 등 여러 국가에서 UNESCO의 해피스쿨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예멘은 지속적인 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교육 시스템이 억압된 상황에서 학생들의 정서 및 정신, 심리적인 교육을 고양시키기 위해 UNESCO와 협력하고 있다.

오마르 하산 예멘의 살렘 빈 마후즈 학교 교장은 “해피스쿨 프로젝트는 인간적 상호작용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학습자의 관심사에 맞는 학습법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창의성을 드러내게 하는 모든 교육자의 꿈”이라고 말했다.

UNESCO는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육성함으로써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및 세계 시민의식 교육을 달성될 수 있다”며 “이는 협력, 공감, 호기심, 회복력과 같은 태도와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성취감 있는 개인 및 사회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DG뉴스 석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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