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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8 23: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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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3] 뉴욕 ‘녹색경제’로 친환경 일자리40만개 창출...2040년까지

에릭 애덤스 NY시장 ‘녹색경제 실행계획 로드맵’ 발표...“GDP에 890억 달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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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3기후변화 대응] 미국 뉴욕시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 경제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녹색 경제를 향후 수십 년 내에 NY의 핵심 부분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인프라와 기업, 일자리, 정책 등을 대폭 지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녹색 경제 실행 계획(Green Economy Action Plan)’ 로드맵을 최근 발표하며 “2040년까지 뉴욕시에 약 40만 개의 ‘그린 칼라’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환경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일하는 뉴욕 주민을 교육-훈련 시켜  새 일자리에  배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지난달 28일 녹색 경제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있다.  (출처=뉴욕시  홈페이지)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지난달 28일 녹색 경제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있다. (출처=뉴욕시 홈페이지)

이는 뉴욕시 전체 일자리의 7%에 해당하며 GDP에 890억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성장액의 약 70%는 건설 관리자, 금융 컨설턴트, 패션 디자이너 등과 같은 기존 직업에 지속가능한 관행을 융합함으로써 구현되고, 나머지 30%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일자리가 될 것이라 뉴욕시는 전망한다.

뉴욕은 샌프란시스코,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기후 기술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생태계 보전,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 등을 목표로 하는 녹색 경제는 2021년 뉴욕시 일자리의 약 3%를 차지했으며 지난 몇 년간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뉴욕의 취약계층 주민들은 중·상류 계층과는 달리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와 자원 부족, 폭염 및 악천후 등에 시달리고 있다.  녹색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고있으나 이에 따른 혜택은 도시 주민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되고 있지 않다고 뉴욕시는 진단했다.

◆기후변화대응 정책...뉴욕 전체 일자리의 7% 증가, 신생 일자리 비중 30%

이 진단 보고서는 “모든 뉴욕 주민에게 봉사하고 희망을 주는 방식으로 녹색 경제를 달성하려면 지속적인 민관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로드맵은 뉴욕시가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녹색 경제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 위해 기업, 비영리 단체 및 일반 뉴욕 주민들에게  63개의 약속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뉴욕시는 이를 통해 새로운 기후 스타트업, 기존 친환경  기업, 학생들을 새로운 직업에 연결하려는 교육자,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뉴요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NY 녹색 경제 실행 계획 로드맵' 표지
'NY 녹색 경제 실행 계획 로드맵' 표지

▲기후 혁신 허브 구축=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는 브루클린 군 터미널에 기후 혁신 허브를 개발하기 위해 최대 1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 공간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및 기타 녹색 경제 비즈니스의 상용화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허브는 10년 동안 150개 스타트업에 서비스를 제공해 26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과 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현지 인력 교육 및 취업 알선을 제공한다.

▲모든 자치구에 친환경 훈련 시설 만들기=뉴욕의 채용 대행사인 ‘NYCTalent’는 모든 자치구에 인력 훈련 시설을 설치해 녹색 노동자 직업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1만2000개 이상의 녹색 경제 견습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항구 기후 협력 활성화=뉴욕 항구를 가로지르는 수상 교통수단인 ‘NYC 페리’를 통해 연결된 600만 평방피트에 걸친 지역에 녹색 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 민간 및 비영리 부문의 파트너와 함께 기후 교육, 연구, 혁신, 상업화 및 인력 개발 등을 촉진할 수 있는 탄소중립(NetZero) 프로젝트 공간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지역엔 이미 뉴욕 기후 거래소, 뉴욕주립대학의 연구 컨소시엄, 뉴욕 기후 변화 프로젝트 등이 들어서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전기 자동차(EV) 충전을 위한 공공 장소 활성화=존 F. 케네디 국제공항 근처에 2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65개의 공공 EV 충전기를 갖춘 도시 최대 규모의 EV 충전 시설이 건설 중에 있다. 또한 뉴욕의 브루클린에 위치한 산업단지인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에는 상업용 차량 충전을 위한 인프라 및 인근 주민을 위한 전용 공공 부지를 포함해 300에이커 규모의 80개 이상의 EV 충전기가 설치되고 있다.

▲배터리 저장을 위한 세금 인센티브 창출=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는 세금 인센티브를 활용해 500메가와트(MW)의 배터리 저장 용량을 확보하고 기타 녹색 경제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욕 산업개발청(IDA)은 향후 몇 년 내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MW의 저장 용량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약 ​​5억 달러의 민간 부문 투자를 창출했다. 추가 저장 용량을 확보함으로써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재생 에너지 부문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뉴욕은 태양열 및 풍력 측면에서 엄청난 재생에너지 성장을 경험했으며, 2030년까지 전력의 70%를 재생 에너지로 생산하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또 2040년까지 배출가스 제로 그리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는 ‘2024년 미국 재생에너지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성공적인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미국 인력을 교육 또는 재교육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인력 개발 계획은 뉴욕주의 녹색 경제 구축에 있어 성공의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스 시장은 “건물 복원 프로젝트와 아파트 건물 개조부터 태양광 패널, 전기차 충전소, 풍력 터빈 설치에 이르기까지 '그린칼라' 일자리는 이미 수요가 많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우리의 녹색 경제 실천 계획은 일종의 산업혁명을 구현하고 뉴욕 주민들에게 회복력 있고 번영하는 도시를 건설하며, 미래 중심 경제에서 필요한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SDG뉴스 석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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