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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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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사법 리스크는 진행 중“

삼성전자 내달 20일 정기주총 안건에 상정않기로
삼성 준감위 "등기이사로 이른 시일 내 복귀하는 것도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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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전자가 내달 20일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에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개최할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1심 무죄 판결 이후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관심을 끌었지만 이번 주총에서 이 안건은 상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이찬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미뤄진 것과 관련,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 적정한 시점에 복귀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첫 정례회의에 출석하면서 위원회 의견이 아닌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그 부분(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은 경영적인 판단의 문제이고 주주나 회사 관계자, 이해 관계자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준감위에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내달 20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이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이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이 안건은 정기주총에 상정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6년 10월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첫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사법 리스크에 연루되면서 2019년 10월 임기가 만료된 뒤 계속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해왔다.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지 않는 배경으로는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꼽을 수있다.

그는 지난 5일 불법 승계의혹 1심에서 전부 무죄 선고 받아 사법 리스크가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검찰이 지난 8일 항소하며 공은 다시 항소심으로 넘어갔다.

현재 이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이다. 다만 이 회장은 등기이사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상근이사직을 맡은 회장이자 그룹 총수로 미래 먹거리 육성과 신사업 발굴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1심 선고 이후 국내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고 이튿날인 6일 중동으로 출국해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있는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았고, 지난 16일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이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김종훈(키스위모바일 회장) 등 사외이사 후임으로 경제관료 출신 금융전문가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조 교수는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본부장과 함께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임한다.

SDG뉴스  함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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