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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고수온 수산물' 개발비 지원하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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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단지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원전은 바닷가에 짓는 게 일반적이다. 원전을 가동하면 원자로가 뜨거워져 식히는데 엄청난 냉각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닷물을 흡수해 냉각수로 사용한 후 다시 바다로 내보낸다. 온도가 높아진 방출 냉각수로 인해 인근 해역의 수온이 올라간다.

그 결과 어업인들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원전 당국이 이를 해결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내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 수온 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업인 돕기에 나섰다.

김종이 고리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왼쪽)이 기장군어촌계장협의회와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리원자력본부 제공)

고리원자력본부는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에서 기장군어촌계장협의회와 고수온 적용 수산물 품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변 지역 미역·다시마 양식 어업인들이 연안 수온 상승과 작년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수온에도 내성이 강하면서 경제성 있는 신품종을 개발해 주변지역 어업인들을 돕기위해 이번 사업을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우선 고리원자력본부가 실내 배양 및 가이식 관리시설 구축을 위한 개발비와 배양 기자재 구입비 5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장군어촌계장협의회는 기장 미역 실내 가이식 연구와 해조류 대체품종 육상 양식 기술 개발 등을 위해 전문연구인력 및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에 연구와 개발을 위탁해 사업을 진행한다.

김종이 고리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지역 경제에 힘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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