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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경영
  • 입력 2020.04.21 13:47
  • 수정 2020.04.21 15:01

“시진핑, 불투명한 중국 창조”...부정평가

독일 디벨트지 비판...미-영-호주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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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국내 언론 기고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일으킨 대재앙에 대해 서구 주요 선진국에서 ‘중국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상황만 보면 싱하밍은 설상가상격으로 양측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한국 주재 대사로 신임장을 제정(提呈)하기 전부터 내정 간섭성 발언으로 ‘제2의 원세개’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양국 관계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적반하장격으로 미국을 탓하자 미국 정부가 곧장 대응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국제 여론전과 이에 따른 프레임 구축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과 독일에서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 및 확산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책임론’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최근 우한의 사망자 1000 명 이상을 누락했다가 뒤늦게 시인한 데 대해 “만약 (중국) 그들한테 알고도 저지른 고의적 책임이 있었다면 물론 거기에는 (책임을 지는) 결과가 있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정말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중국에 말했는데 이것(우한 코로나)은 오래 전에 끝났어야만 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우한 바이러스 실험실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유출 의혹 등 발병원 조사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중국 책임론에 가세했으며, 호주 정부는 WHO의 팬데믹 대처 과정 조사를 촉구했다.

독일의 주요 일간지인 빌트도 중국 책임론을 강도 높게 주장했다.

빌트의 율리안 라이헬트 편집장은 '친애하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라는 제목의 편지글을 (지난 17일자) 빌트에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시 주석을 향해 “당신은 불투명하고 진위를 알 수 없는 중국을 창조했다. 우한 코로나 사태 이전 중국은 '감시 국가'로 알려져 있었다. 이제 중국은 전 세계를 치명적인 질병에 감연시킨 감시 국가로 알려지게 됐다”며 “이는 당신의 정치적 유산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중국에서 온 전염병으로 중국을 강화하고자 한다. 나는 이를 통해 당신이 개인적인 권력을 꾀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우한 코로나가 조만간 당신의 정치적 멸망을 의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와 각국의 중국대사관은 은폐설 등을 포함한 여러 비판에 오리발 성 해명을 하고 있다.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과 WHO에 대한 공격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독일 빌트지에 “거짓과 정치적 명예훼손을 포함하는 선동적인 보도”라며 맞대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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