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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한국지사장 "백도어, 없다…소스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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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지사장이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지사장이 국내에 구축한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에 결코 백도어 같은 위협을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원한다면 '노백도어' 협약도 맺을 의향이 있으며, 정부가 요구한다면 모든 소스코드를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확인감사에서 멍 샤오윈 지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화웨이 장비의 보안논란을 점검했다.

증인신문을 통해 5G 장비를 비롯한 화웨이 제품에 대한 보안 우려를 집중 제기한 것이다.

화웨이는 지난 9월 세계 최대 보안사고 대응 협의체인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Forum of Incident Response and Security Teams)'에서 '백도어' 등 보안 이슈 때문에 퇴출당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계 각국에서 리포팅을 하고 있다. 메모리가 처리되는 기능이 중요한데 이 영역에 해킹과 관련된 것들이 숨겨져 있다고 보여진다"며 "화웨이를 퇴출한 것은 5G에 혹시 백도어를 심지 않을 우려에 잠시 퇴출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보다폰이 화웨이폰에서 '백도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며 화웨이 제품의 보안 허점을 문제삼았다.

백도어란 장비에 비밀프로그램이나 초소형 칩셋 등 부품을 숨겨 해당 장비의 정보를 외부로 빼돌리는 통로를 말한다. 특히 장비 제조사가 의도적으로 백도어를 숨겨 탑재한다면 구매자는 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미국은 공산국가인 중국의 '국영기업'과도 같은 존재인 화웨이가 서방 국가의 기밀 정보를 빼 내기 위해 통신장비에 백도어를 설치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멍 샤오윈 지사장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백도어에 대한 이슈는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한)전세계 모든 국가와 '노백도어' 협약에 서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 보안 인증인 'CC인증'을 지난 7월 완료했고 인증서 발급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멍 샤오윈 지사장은 믿을 수 있는 근거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백도어를 설치 하지 않는다', '보안 취약점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화웨이가 중국 공안부서에 장비를 납품했다고 중화권 매체가 보도했다. 또 지난해 11월에 추가된 중국 사이버보안법상 중국정부가 요구하면 기업은 관련 자료 내야 한다. 화웨이는 정부에 자료를 몇 번 넘겼고, 무엇을 넘겼는지 정확히 이야기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멍 샤오윈 지사장은 "여러 매체들이 보도한 (백도어 설치 등 보안 우려) 부분은 오보다. 화웨이는 이전에도 백도어를 설치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설치할 의사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화웨이는 중국 군대에 장비를 납품한 이력이 없다. 제품 R&D와 생산은 글로벌 민간 표준에 준해 연구, 개발, 생산한다. 아울러 중국의 어떤 법도 한 기업으로 하여금 정보활동 내지 첩보활동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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