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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옥 교수의 평양워치(18)] 미북정상회담 후 북한내부정세와 공장기업소 현황
  •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 승인 2019.04.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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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북한내부의정세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이 결렬이 되면서 북한에서는 큰 타격을 입은 듯하다. 철도를 통하여 평양~베트남 하노이까지 66시간의 장거리 기차여행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다. 타이트한 대북경제제재로 북한정권은 어느 때 보다도 혹독한 겨울을 지내야했고 봄에는 눈 녹듯이 대북경제제재가 풀려 따뜻한 봄날이 오기를 기대하였는데 북한의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은 비핵화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및 연합군에 의해서 전쟁이라도 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에 한국전쟁(6.25)을 일으키기 전에 구소련을 방문하여 군사적인 지원을 받아냈던 김일성 주석처럼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하여 푸틴대통령에게 만약에 있을 전쟁에 대하여 지원을 약속받기 위해서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의 방문은 북한에서는 4월 15일 김일성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즈음하여 북미정상회담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러한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를 통하여 북한정부에서는 세계적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줄지어 이어감으로 세계적인 인물로서 추앙하기 위한 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푸틴 대통령 (사진= 노동신문, 뉴시스)

북한무역은 중국 90%, 러시아 10% 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무역은 북한의 석탄과 건설노동자의 노동력을 수출하고 러시아수산물 즉, 명태, 청어, 고등어를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북한 건설노동자는 2만명으로 추정되며 한 해 2억-3억달러( 2조-3조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은 4월 15일 전에 2박3일로 짧게 갔다 올 것으로 보인다. 이때 두 정상 간에 회담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 위원장은 북한 건설노동자들이 러시아에서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데 올  6월까지 철수해야하는 상황에서 철수기간을 연장 한다든지 대북경제제재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식량 및 트럭 등을 무상원조 받을 가능성이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또다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속담에 중매를 잘하면 술이 석 잔, 못하면 빰이 세 대라고 하였는데,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문대통령이 중재자로서 역할을 잘 해 북의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경제협력이 이루어지기를기대하고있다. 

북한 공장기업소의 현황 (2018년 기준)

함경북도 회령시는 북·중국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 15만명의 중소도시이다. 항일투사인 김정숙의 고향으로 유명하며, 회령시는 김정숙 동상을 중심으로 도시가 구성되어 있으며 10개의 동으로 이루어져있다.

제주도가 여자, 바람, 돌로 유명하듯이 회령지역도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으며, 소박하면서도 세련되고, 우아함을 지니고 있는 항아리(독)는 우리민족의 고유한 멋을 지니고 있다. 특히 회령시는 봄이면 백살구 꽃으로 무릉도원을 연상케하며 전국적으로 백살구는 특산물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회령시는 국경지역의 위치 때문에 2000년대 이전에는 중국으로부터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북한 전역으로 유통하는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회령시의 3대 명물인 미인, 항아리, 백살구 (구글이미지) (자료제공 곽인옥)

2018년 기준으로 회령시의 공장기업소는 큰 공장기업소는 10개, 중소공장기업소는 30개가 존재한다. 아래 표는 회령시의 큰 공장기업소의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회령곡산담배공장기업소는 인민군대담배를 공급하는 군수공장으로 회령탄광기계공장은 예전에는 탄광차를 생산하였는데 지금은 거의 생산이 중단이 되었고 군수공장으로서 베아링을 생산하여 공급하는 군수기지공장이다.

(구글어스 이미지) (출처 곽인옥 교수)
회령시 가동 중단된 공장기업소의 모습(구글어스 이미지) (자료제공 곽인옥)

회령시 공장기업소의 현황에서 주목해야 할 것으로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져서 제품 생산이 차질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에서 전기와 원자재를 공급해주지 못하면서 출근한 노동자들이 청소 밖에는 할 일이 없어서 다른 건설현장의 노력동원으로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공장기업소의 시설이 현대화되지 못하고 낡아서 가동이 이루어져 제품이 생산이 된다고 해도 제품의 수준이 너무 낮아서 중국제품과 경쟁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셋째, 공장기업소의 이러한 형편으로 회령시 노동자들은 회사로부터 배급과 월급을 거의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설령 월급을 받았다 할지라도 3,000-5,000원(북한돈)으로 쌀 1kg을 살 정도의 수준이며, 배급은 거의 나오지 않아 대부분 가계에서는 여성들이 시장에서 벌어들인 비공식소득으로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함경북도 회령시의 공장기업소현황을 통하여 북한실물경제의 실태를 분석하였는데 북한의 정치체제가 변화되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체제전환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공업화, 산업화를 이룩하여 북한노동자들에게도 질 좋은 일자리가 제공되고 일한 만큼 받은 대가로  생활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곽인옥 북한전문기자  webmaster@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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