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IT강국 인도 출신인 사티아 나델라(51)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OS중심의 사업을 클라우드 사업으로 개편해 MS의 부활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작년 11월 방한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미래에 대해 역설해 국내에서도 친밀감을 갖는 이들이 많다.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은 세 번째 MS CEO로 2014년부터 CEO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직장인들이 꼽은 ‘베스트 CEO’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보다 인기가 더 높다는 평이다.
나델라 CEO는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만나 “회사나 조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컨셉트’를 생각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컨셉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사업의 전제나 틀을 전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잘 나갈 때 조심해야한다는 충고도 했다. 성공은 조직과 개인에게 모든 것을 알고있다는 오만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미래에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겸허함을 잊지 말아야한다”며 “모든 것을 배웠다는 생각에 멈춰 서는 순간 기업의 미래는 끝난다”고 경종을 울렸다.
시가총액 같은 지표는 과거의 실적일 뿐이라고도 했다. 숫자를 과신해 성공했다고 자만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고 일침을 놨다.
나델라는 ‘인공지능(AI) 민주화’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MS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제공해 AI민주화에 기여하겠다”며 “영상분석, 머신 러닝, 언어처리, 번역 등 핵심시굿을 MS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서비스 ‘애저(Azure)’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