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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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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의 우정과 친선을 기리는 수교 50주년 기념대회가 지난 8일 낮 1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사진제공: 한카문화교류협회)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의 우정과 친선을 기리는 수교 50주년 기념대회가 지난 8일 낮 1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 한카문화교류협회와 한-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기념대회에는 정관계 및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해 한-캐나다 양국 간 수교 50주년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상호 공동 발전의 길을 모색해 보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기념대회에는 100년 전 개화기에 조선 땅에 건너와 독립운동과 복음전파, 의료활동, 의식개혁운동 등 개화의 불을 밝혔던 캐나다 선교사 7인의 행적을 재연하는 가장행렬 행사가 펼쳐져 수많은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날 서울 종로거리에 가면으로 등장한 7인의 캐나다 선교사는, 민족대표 34인으로 불리웠던 스코필드, 고종황제의 주치의로서 세브란스 병원을 설립한 에비슨, 천로역정을 최초로 한글로 번역해 보급한 게일, 우리나라 최초로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해 결핵퇴치 운동에 앞장섰던 셔우드 홀 등이며, 스코필드의 가장행렬은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이, 에비슨은 연세대 의과대학 재학생들, 게일은 연동교회 신자들, 셔우드 홀은 대한결핵협회 직원들이 각각 참여해 긴 행렬을 이루며 100년 전 이들 선교사들의 복식과 삶을 재연했다.

이날 캐나다 선교사 7인의 가장행렬에는 마라나타 국악예술단이 참여해 사물놀이와 부채춤 등 우리의 전통 공연을 펼쳤으며, 연세대 의과대학 재학생들이 TV드라마 <제중원>의 실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한-캐나다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는 각계의 축하 메시지가 답지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우승한 김연아 선수는 “캐나다는 제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곳이기에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두 나라 간의 우정이 더욱 더 깊어지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캐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FC에서 활동하는 이영표 선수는 “50주년 명예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캐나다가 더 깊은 우정을 쌓는 데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각각 보내왔다.

한-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대회의 대표 대회장을 맡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과거에는 도움만 받았으나, 이제는 한국과 캐나다가 대등한 관계에서 보다 더 돈독한 우의를 다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 취지를 밝혔으며, 이번 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박경진 (사)한카문화교류협회 회장은 “캐나다는 한국의 근대화와 발전에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겼고, 한국전쟁 때는 2만 7,000여명을 파병한 혈맹국이다. 이번 기념 사업을 통해 감사와 보은, 그리고 경제 사회 등 각분야에서 민간차원의 교류 증진을 돕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는 오는 9월 1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캐나다 수교 50주년 밴쿠버 대회를 열 예정이며, 오는 11월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해 결핵퇴치 운동에 앞장섰던 셔우드 홀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기념 뮤지컬 <크리스마스 실 이야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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