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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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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이통사 수수료 갈등 타결, 대형할인점·항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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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진행되온 카드사와 이동통신사의 지지부진했던 가맹점 수수료 협상이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대형가맹점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카드는 SK텔레콤과 인상된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이를 수용하는 내용을 합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통신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의 이용 편익을 제고하고, 영세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수수료율 체계를 개편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수수료 인상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LGU+의 경우 신한카드와 수수료 인상안 수용을 합의했고, KT도 조만간 같은 내용의 합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적용 수수료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카드업계 및 이통사 전체에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합의로 이통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1.7~1.8%로 기존(1.5%)보다 소폭 오른 수수료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민 대부분이 카드와 휴대폰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실생활과 밀접한 두 분야이기에, 더 이상 논란이 지속되면 이미지 실추 등 서로 좋을 것이 없다는 판단이 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이번 합의가 다른 대형 가맹점과의 수수료 협상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은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일부 높여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낮출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이통사, 항공사 등 대형가맹점의 반발로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카드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형할인점이나 항공사 등 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이 아직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이통사와의 합의가 다른 대형가맹점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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