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12지속가능생산·소비] 에너지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삼성전자 DS부문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세계 최초로 반도체 산업 폐열을 활용한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수급 모델을 개발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삼성전자와 ‘반도체·집단에너지 산업 간 에너지 수급 효율화 및 저탄소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협약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폐열을 집단에너지로 회수해 난방 및 급탕, 공정열로 재활용함으로써 저탄소 에너지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에 대한 지역 민원 해소하고 나아가 탄소 감축 등 친환경 경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두 기업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난방공사와 삼성전자는 반도체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 방류수를 히트펌프를 이용해 승온시켜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신기술 적용 시범사업을 연내 착수키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때 배출되는 뜨거운 폐수는 처리절차를 거쳐 버리는 데 이때 온도가 섭씨 30도다.
장기적으로는 이 사업 모델을 평택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시설과 배후도시의 안정적 열공급을 위한 열원의 다양화와 저탄소화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미활용열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집단에너지 미래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해 소각수열 활용 극대화와 연료전지 확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전체 열생산량의 13%를 신재생·미활용 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집단에너지는 도심 속에 위치한 반도체 산업시설에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라며 “공사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효율적 국가 에너지 수급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DG뉴스 신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