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6 18:03 (금)

본문영역

[SDG7]한전 원전 덕에 2개분기 연속 흑자냈지만...작년 4.6조원 적자, 연내 전기료 인상불가피

회사채 발행 한도 목에 차...한전채 발행한도 87.5조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DG7친환경에너지] 한국전력이 지난해 보수 중인 원전을 제외하고 전력 생산비가 싼 원전을 풀 가동한 덕에 전력 구입비가 덜 들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28조원 줄일 수있었다.

한전은 최근 국제 유가 등이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만 1조9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료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연간 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80% 넘게 줄었다. 그러나 회사채 발행 한도가 눈앞에 닥쳐 연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측부터)고리원전 1~4호기(사진=한수원 제공)
(우측부터)고리원전 1~4호기(사진=한수원 제공)

한전은 지난해 4분기 영업 이익이 1조884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약 6조2000억원 적자, 2분기 2조2700억 적자를내다 3분기들어 1조996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한 데는 연료비 가격이 하락한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전기요금을 올린 덕도 봤다.

2022년 세 차례 요금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두 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12월 기준, 한전은 소비자에 대해 ㎾h당 166.1원에 팔아 ㎾h당 약 32.2원의 이익을 올렸다. 11월에는 판매 수익이 54.1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으로는 4조569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32조원에 달했던 적자 규모가 86%가량 줄었지만 흑자 전환까지는 거리가 멀다.

(출처=한전)
(출처=한전)

한전의 자금 조달난도 숙제다. 한전은 ‘자본금+적립금’의 5배까지 한전채(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지난해 연간 4조5000억원대 영업 손실로, 올해 한전채 발행 한도는 약 87조50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달 기준, 한전채 발행한도가 79조6000억원에 달했다. 여력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올해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 지배적이다. NH투자증권은 “대규모 송배전 투자가 필요한데다 정부가 추진하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방안까지 고려하면 정부의 전기요금 현실화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h당 5원 이상 요금을 올려야 한전이 연간 기준 2조8000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폭은 추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정치적인 부담이 적은 총선 직후 요금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전력기금은 현재 3조원 이상 적립해놓은 상태다.

 SDG뉴스 노영조 기자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