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7 친환경에너지생산·소비] 정부가 차세대 원전 R&D에 5년간 4조원을 투자키로 한 가운데 과기정통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때를 같이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3조3000억 원 규모의 원전 일감과 1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원전 산업 정상화를 넘어 올해를 원전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 지원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95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기관이다. 지난 60여 년간 중수로 및 경수로 핵연료 국산화, 한울 3·4호기 등에 적용된 첫 국산 원자력 발전소인 한국표준형원전의 원자로 계통 설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자력 설계 및 건설 등 원자력 기술 자립과 원자력 기술 선진화를 이끌어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양 기관의 보유기술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과 다양한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기술 등에 대한 국내 기술을 확보해 관련 산업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기술 분야 협력과 신규과제 기획 및 공동 참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로드맵에 기반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및 선진원자력시스템 상용화 등 관련 분야 연구개발 수요를 반영한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기술 분야의 기술 국산화는 물론, 신산업 창출, 인력 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은 "원자력 재료는 고온 및 방사선 환경에서 건전성 입증이 필수적이다"면서 "양 기관의 원자로 부품 소재와 제조기술 분야 연구 협력이 차세대원자로의 실물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 재료연구원장은 "차세대원자로 소재 및 제조 분야는 원자력 분야 외에도 우주 분야 핵심 기술로 자리하는 등 국가의 미래 산업을 차지할 중요한 미래 먹거리"면서 "양 기관이 협력해 관련 연구는 물론,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