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13 기후변화 대응] 지난해 국제선 항공기 54만5478대의 36%인 19만7544대가 단축항공로를 이용해 총 385만 km(약 208만마일), 지구 96바퀴의 비행거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행시간 4487시간이 단축되면서 항공유 2만738t(239억원 상당)이 절약되고 6만5471t의 탄소배출이 저감됐다고 국토부가 2일 밝혔다. 이는 소나무 761만2906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30년생 강원 중부지방 소나무 한그루 당 연간 Co2흡수량은 8.6kg이다.
단축 항공로 순위를 보면 ▲남중국 노선(치앙마이·뉴델리·하노이 등)이 166만3137km로 가장 크게 줄었으며 ▲미주·일본 노선(도쿄·LA·앵커리지 등) 114만1773km ▲동남아 노선(홍콩·쿠알라룸푸르 등) 57만9802km 순이었다.
단축 항공로는 평시에는 사용할 수 없으나 군 비행이 없는 시간대 등 특정 조건에서 국방부와 협의해 특정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임시항공로를 말한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단축항공로는 유류비 절감뿐 아니라 정시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