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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3]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 수온 19.8℃...지난 20년 평균수온보다 0.6℃ 높았다

국립수산과학원, 인공위성으로 관측된 표층 수온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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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3 기후변화 대응]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의 연평균 수온은 19.8℃로 관측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20년동안(2001~2020년) 평균 수온에 비해 0.6℃나 높은 수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1990년 이래 지난해의 연평균 수온이 가장 높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의 연평균 수온은 19.8℃로 과거 20년간 평균 수온보다  0.6℃ 높았다.  사진은 울릉군 해역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의 연평균 수온은 19.8℃로 과거 20년간 평균 수온보다 0.6℃ 높았다. 사진은 울릉군 해역

2020년 대비 지난해 월평균 표층 수온은 6월 1.0℃, 9월 1.3℃, 11월 0.9℃ 높았다.

이처럼 지난해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이 나타난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기온 상승 ▲저위도에서 우리나라 해역으로 열을 공급하는 수송자의 역할을 하는 대마난류 ▲수송량 증가로 서태평양의 따뜻한 해수 유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된 영향을 받은 동해가 서해나 남해보다 표층 수온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0년 대비 ’2023년 연평균 표층수온 차는 동해 1.3℃↑, 서해 0.7℃↑, 남해 0.5℃↑다.

또 수과원은 선박을 이용한 한국근해 해양관측 결과 지난해 우리바다의 평균 수온이 기후평년(1991~2020)에 비해 0.8℃ 높았다고 확인했다. 기후평년은 ‘0’으로 끝나는 해의 최근 30년으로 기후변화 예측에 활용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10년 주기로 변경한다.

지난해 기록적인 높은 수온은 우리 해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美해양대기청(NOAA)은 지구 기후보고서에서 2023년이 근대 기상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전 지구 평균 표층 수온을 기록했으며 특히 4~12월까지 지속적으로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최근 밝혔다.

1997~2022년 평균 표층 수온 대비 2023년 표층 수온 변화 분포도.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의 해역은 평균에 비해 증가,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감소를 의미한다. (출처=수과원)
1997~2022년 평균 표층 수온 대비 2023년 표층 수온 변화 분포도.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의 해역은 평균에 비해 증가,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감소를 의미한다. (출처=수과원)

해양의 급격한 물리적 환경 변화는 식물플랑크톤 등 소형 해양생물의 생물량 감소, 해역의 생산성 악화 등과 함께 수산생물의 서식지 환경 변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등 다양하게 해양생태계 및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해 우리 바다는 기록적으로 높은 수온을 보여 최근 해양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의 피해 최소화 및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해양 감시, 전망, 평가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해양온난화에 대응하는 미래 수산 기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DG뉴스 노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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