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6 18:03 (금)

본문영역

[SDG3] 제약바이오협회 "신약 R&D 정부 투자 비중 ↑, 2·3상 임상 집중 지원해야“

”적정 약값보장...AI기술 적극 지원해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DG3 건강한 삶] 제약바이오업계가 블록버스트 신약 개발을 위해 기업의 신약 R&D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와 적정한 약값 보상을 요청했다. 또 후기 임상인 2·3상 시험을 집중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3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제약·바이오 중심 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 역량 강화'를 주제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는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 인력과 연구 역량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한계로 인해 고도의 선택과 집중이 전제돼야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30일 서울 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업계 입장을  밝히고있다.(사진=뉴시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30일 서울 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업계 입장을 밝히고있다.(사진=뉴시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주도적·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신속히 마련해줄 것을 노 회장은 요청했다.

현재 혁신위는 하위법령인 대통령 훈령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라 안건에 대한 의결 권한 등이 약하다며 법개정을 추진해달라는 것이다.

그는 R&D 자금이 부족해 기업이 신약 개발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중간에 기술수출 하는게 제약업계의 실상이라며 영세한 제약업계로서는 완제품 개발하는데 까지 소요되는 수천억원을 감달할 수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R&D 성과에 대해 적정한 가치를 보상하고, 단순하고 예측할 수 있는 약가 정책을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등 기업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AI 기술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도 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실험실(출처=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실험실(출처=LG화학)

협회는 올해 추진하려는 사업을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생태계 확립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가속화 ▲미래 전략 준비의 4가지로 정리했다.

혁신위 참여를 통해 메가 펀드 조성과 약가 보상 체계 강화에 힘쓰고, 국산 원료의약품 연구 개발이 지원되도록 돕고, 해외 바이오 클러스터 등과 협력 기반을 구축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

특히 노 회장은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가 2022년 기준 11.9%로 최근 들어 더욱 떨어지는 추세"라며 "국산 원료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하고, 국산 원료를 이용해 생산한 필수의약품에 대한 약가 보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AI 신약 개발 활성화를 위해 기업별 의료 데이터를 한데 모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K-멜로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다음 팬데믹에 대비해 차세대 백신 원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이 확대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17.6% 증가하고 제약·바이오 상장사의 R&D 투자는 같은 기간 23.9% 증가는 등 성장세에 있다.

SDG뉴스 노영조 기자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