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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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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7] SK온 "각형 배터리 개발 완료...원통형 개발 중”

최재원 수석부사장, 완성차 고객 수요에 대응 세가지 폼팩터 생산키로
현재는 파우치형만...”양산시점,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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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7친환경에너지생산·소비] 배터리제조업체 SK온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가지 폼팩터를 생산키로 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파우치형 배터리만 양산중이다.

IT박람회인 CES2024에 참여하고있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각형 배터리 개발은 이미 완료돼 시제품을 내놨고 원통형 배터리 개발은 상당히 진전됐다"고 말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내 SK그룹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내 SK그룹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원통형 배터리는 제조비용이 낮고 안정성이 높지만, 둥근 형태 탓에 모듈이나 팩으로 모아 놓으면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에너지 밀도도 낮아 전기차 시장에서 선호되는 유형은 아니었다. 그러나 테슬라 선호 모델이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 2024 현장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파우치형, 각형, 원통형)를 다 개발하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산 시점은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출 것"이라고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전망에 대해서는 "자동차 시장 자체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SK온의 IPO계획과 관련해서는 "금융 시장도 봐야 하고 저희도 준비해야 하는 등 지금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가능한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배터리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전기차(EV)가 많이 팔려야 배터리가 팔리는 거기 때문에 올해는 볼륨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그보다는 내실을 좀 다지는 기회를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CES 최대 화두인 AI를 제조공정 등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더 좋은 게 있다면 당연히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술을 주로 봤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산업 자체가 빨리 변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CES 현장을 방문해 오전에는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 투어를 했고 오후에는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개막 첫날인 9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 기업 '모빌아이' 부스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인텔이 18조원에 인수한 회사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초기버전 자율주행 칩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정 회장에게 SK그룹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넷제로) 사업을 직접 소개하고 양사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중장비 업체 '존디어'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두산, LG, 파나소닉, 삼성 등을 찾아 AI을 활용한 모빌리티 및 친환경 기술을 살펴봤다. 존디어의 전기 트랙터와 LG의 커넥티드 콘셉트차에 직접 탑승하고 현대차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 성능을 질의하는 등 모빌리티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SDG뉴스  이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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