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외교관으로 주한미국 대사를 역임한 성 김 전 대사가 현대자동차 자문역으로 위촉됐다. 현대자동차는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돼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적극으로 대응하기위한 차원에서 성 김 전 대사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성 김 전 대사는 최근 미국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겸직 수행한 정통 외교관이다. 미 국무부 한국과장,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특사 등을 거쳐 2011년~2014년까지 주한미국대사 등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역임한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성 김 전 대사는 국무부 은퇴 후 내년 1월 현대차에 합류한다.
성 김 전 대사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특히 글로벌 경제 블록화, 통상 패러다임 변화, 기후·환경·에너지 이슈 등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 환경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풀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랜 공직 생활에서 익힌 ‘글로벌 스탠더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수해 현대차그룹의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DG뉴스 이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