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14]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유입되는 해류의 세기 정보가 주기적으로 생산돼 민간 등에 제공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의 해양 및 생태계, 어황 변동 파악과 예측을 정밀하게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해로 유입되는 해류의 세기 정보를 주기적으로 생산해 수과원 한국해양자료센터 누리집을 통해 민간등에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해류정보는 우리나라와 일본 연안에 위치한 3개 관측소의 실시간 공개 해수면 높이 자료로부터 역학적 방법으로 계산해 해류 세기로 환산했다고 수과원은 설명해다.
대한해협은 일반적으로 부산이 일본 연안에 비해 해수면 높이가 낮아 두 연안 사이에서는 경사가 생기고 여기에 지구 자전의 효과가 더해져 해류가 동해로 유입되는 방향으로 흐르게된다. 이 때, 부산과 일본 연안 간의 해수면 높이 차이가 클수록 해류의 세기는 커지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대한해협을 통과, 동해로 유입되는 대마난류의 세기는 부산-후쿠오카간의 해수면 높이 차이, 대한해협 서수로로 유입되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동한난류의 세기는 부산-쓰시마간의 해수면 높이 차이로 각각 계산했다.
특히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사이의 대한해협을 흐르는 대마난류는 적도 해역으로부터 동해로 열과 물질을 수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마난류의 세기는 동해의 수온은 물론 수산자원량 및 어장형성, 유해 생물의 출현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므로 대마난류의 변동 정보는 동해의 수산업과 해양현상 파악에 매우 중요하다.
최근 동해의 수산자원 감소, 어획량 변동 및 고수온 현상 발생 등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해류 변화에 대한 정보와 이해는 더욱 요구되고 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과원에서 국내 주기적으로 생산·제공하는 동해 유입 해류 정보는 해양 및 수산자원 변화 이해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적인 해류 세기 정보가 수산자원·해양레저·이상수온 수산피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DG뉴스 이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