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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4] 한화오션, 암모니아 운반선 잇따라 따내 ...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대’

미래 에너지원 암모니아, 탄소감축 움직임에 시장 잠재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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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4 해양생태계보전] 한동안 수주소식이 잠잠하던 한화오션이 이 달 들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건 수주에 성공, 최근 수주 부진속에 잃은 자신감을 되찾은 모양새다. 이들 선박은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이달들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은 1척당 가격이 1억2550만달러(1630억원)다.

이는 지난 14일 수주한 암모니아 운반선 1척당 가격(1억2460만달러·지난 13일자 매매기준환율 1316원)을 넘는다.

​암모니아 운반선(사진=한화오션 제공)한화오션 거제사업장.(출처=한화오션)
​암모니아 운반선(사진=한화오션 제공)한화오션 거제사업장.(출처=한화오션)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는 최근 세계적인 탄소 감축 움직임에 따라 시장 잠재력이 더 향상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면 선주들의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도 늘어나 조선업에 긍정적이다.

한화오션은 올들어 현재까지 LNG운반선·암모니아 운반선 각 5척, 특수선 6척 등 모두 16척을 수주했다. 총 30억달러어치로 올 수주목표(70억달러)의 43%에 그친 상태다.

한화오션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를 개소하는 등 LNG와 수소, 암모니아 등의 물질을 실험·실증하는 시설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주부진 우려를 떨칠 수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암모니아 운반선(사진=한화오션 제공)
암모니아 운반선(사진=한화오션 제공)

말 많았던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이 인수하면서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어 새출발을 했다.  초대 대표는 '정통 한화맨'으로 불리는 권혁웅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맡았다. 한화에너지(옛 경인에너지)에서 출발한 권 대표는  경인에너지 대표를  지낸 그룹내 에너지 전문가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한화그룹은 권 부회장 승진발령 때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화오션은 무리한 수주보다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을 취하고있다.  과거처럼 무리한 저가 수주 경쟁을 벌이는 대신 고부가가치 선박을 제값에 맞게 수주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회사 오너가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오션으로 바뀌면서 새 경영진의 수주 방향이 바뀐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평가할 수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미 3년 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저가 수주에 나설 이유는 없다"며 "수익이 보장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인 만큼 걱정할 상황은 아니며 오히려 새롭게 변하는 업계 상황에 맞게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 수요가 늘면서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있는 한화오션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DG뉴스  이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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