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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2]'화이트 바이오'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로...LG·GS 2인3각 레이스

세계최초3HP 상용화 가속페달...2024년초 시제품생산...친환경 원료협업
3HP 플라스틱, 생분해성-유연성 높은 고분자...다양한 1회용품 소재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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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2 지속가능생산·소비] 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이 쏟아져 나오는 플라스틱 제품 쓰레기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히면서 각국 기업들이 그 해결책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30년까지 6억t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부분 생분해성이 없어 플라스틱 쓰레기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LG화학과 GS칼텍스가 손잡고 친환경 세계적으로ㅜ 바이오 원료사업에 본격 나섰다. 양사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핵심 원료인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 3-Hydroxypropionic acid)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는 2021년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데 이은 협업이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2024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마곡 LG화학 마곡 R&D센터에서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마곡 LG화학 마곡 R&D센터에서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LG화학 제공)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뛰어난 생분해성과 높은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다양한 1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또 3HP는 바이오 아크릴산으로 전환돼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Platform Chemical)로 각광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상용·상업화되지 않았다. 따라서 양사의 시제품 생산은 세계 최초의 3HP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협력은 LG화학의 3HP 발효 원천 기술과 GS칼텍스의 분리정제 공정 기술 및 공정 역량 시너지가 있어 가능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 및 제반 사업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검토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2050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3HP 발효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PLH)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또 LG화학은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100% 재생에너지 전환, 환경전과정평가(LCA) 수행, 책임 있는 자원 조달 정책 운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공급망 전반에서 탈탄소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

SDG뉴스 임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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