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6 18:03 (금)

본문영역

[SDG7]한국 주도 친환경 LPG선박 기준, IMO 국제기준 인증...“시장 경쟁력 강화”기대

LPG추진선,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 90%↓...국내 법규 마련 탄력받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DG7친환경에너지생산-소비]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대폭 줄일 수 있는 LPG를 친환경 연료로 선정해 이를 이용하는 LPG추진선 개발에 힘써온 결과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다.

LPG 추진선은 기존 선박유 대비 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x) 등 유해 배기가스의 배출량이 90% 이상 적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5% 가량 줄어든다. 또 연료의 보관과 운송이 쉬워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이 편리한 점 등 장점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해사기구(IMO)가 LPG 추진선박에 대한 글로벌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계기로 조선 및 관련 부품업계가 관련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HD현대 조선부문 계열사인 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급 LPG추진선인 '벨라비스타 익스플로러호'의 시운전 모습. (출처=현대삼호중공업 제공)
HD현대 조선부문 계열사인 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급 LPG추진선인 '벨라비스타 익스플로러호'의 시운전 모습. (출처=현대삼호중공업 제공)

IMO가 승인한 LPG선박 안전지침은 3년전 해양수산부가 제안한 건조기준을 기본으로 해 결정됐다. IMO 195개 회원국들이 안전 기준에 대한 검토, 보완을 거쳐 친환경 LPG 선박 잠정기준이 확정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건조 및 연료 공급 기준이 없어 건조와 운항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국제기준 승인으로 관련 법규마련이 탄력을 받게됐다.

IMO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107차 해사안전위원회(MSC)에서 LPG 추진선박 국제기준을 최종 승인했다고 대한LPG협회가 10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제정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LPG를 친환경 연료로 선정했다.

이후 친환경 LPG 선박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정부 과제가 이어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1MW급 '힘센엔진'의 LPG 고압연료분사장치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제기준이 적용된 친환경 LPG선박 보급이 가능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LPG 어선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16t급 어장 양식장 관리선을 2025년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700마력 LPG 엔진을 탑재한 어선은 기존 디젤선박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및 디젤 누출 시 해상오염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실증을 거쳐 2026년부터 보급될 계획이다.

한국해양대 최재혁 교수는 "국내 등록 선박 7만여 척 중 절반 이상이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 선박으로 친환경선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며 "LPG 선박에 대한 국제기준이 발효됐으니 국내 법령과 제도도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추진선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조선업계 및 관련 부품업계의 발전을 주도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DG뉴스 이춘영 기자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