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기업가정신(Humane Entrepreneurship), K-기업가정신(K-Entrepreneurship)의 세계적 확산과 정착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발전하도록 세계중소기업학회(International Council for Small Business, ICSB)가 기여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할 것'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달14일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67대 회장인 윈슬로 서전트 회장(전, 오마바 대통령 중기비서관)에 이어 68대 신임회장으로 재취임했다. 김기찬교수는 2015년에도 ICSB 61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기찬 신임회장은 "ICSB 68대 회장 임기동안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과 'K-기업가정신'을 전 세계에 확산시켜 세계 청년과 사회에 꿈과 희망을 주고, 질좋은 일자리창출에 중점을 둘것"이라며 비젼을 제시했다.
김회장은 이러한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첫째,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의 정착을 위한 국제기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둘째,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내기업가 정신의 재활성화 하며, 셋째, 'K-기업가정신'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넷째,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비즈니스 스쿨' 운영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김 회장은 "스위스 유엔의 기관 및 ILO와 함께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청년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꿈과 희망을 주는 정책개발과 사례개발에 초점을 둘 '제네바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는 기존 대기업 중심의 '다보스포럼'과 차별되는 '중소기업, 여성기업가를 위한 정책 개발 포럼'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둘째, 사내기업가정신이 악화되는 상황을 개선하겠다 "세계적으로도 창업활성화지수에 너무 초점을 둔 나머지 사내 기업가정신지수가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기존 기업들의 기업가정신이 낮아지고, 관료화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국가들과 협력해 '글로벌 사내 기업가정신 지수' 측정 보고서를 '제네바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셋째, 한국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관료화되고 있는 기존기업 직원들의 몰입을 높이고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정책은 '사람중심의 K-기업가정신"이라며 "2024년에 개최될 제네바 ICSB 대회와 69회 베를린 세계 중소기업 대회에서 한국의 K-기업가정신 세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한국의 K-기업가정신의 확산을 위해 한국의 K-기업가정신 관련 기관들과 연대를 확대하고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세계의 기업인들을 선발하고 시상해 이들의 성공사례가 다른 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사람중심기업가정신 비즈니스 스쿨' 개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임기동안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계의 중소기업들에서 웃음과 혁신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람중심기업가정신,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ICSB의 다양한 활동들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CSB가 지난 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된 경남 진주와 전남 광주 2023 ICSB World Congress, '2023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 : 인간과 평화를 위한 기업가정신'행사에 48개국, 500여명이 참석했고, 한국의 K-기업기정신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세계중소기업학회(ICSB)는 1955년 미국에서 설립된 학회로, 전 세계 85개국 이상의 회원들이 함께하는 '중소기업과 기업가정신'분야의 가장 오래된 학회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국제 학술 및 중소기업 정책 지원활동들을 하고 있다.
ICSB는 주주의 단기적 이익보다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과 상생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중시하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Humane Entreprenuershi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