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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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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4] 바다에 떠다니는 흉기 '해양플라스틱' 청소한다

선박에 카메라 달아 해양 플라스틱 정보 수집...현대글로비스, 오션클린업과 협업
플라스틱 재활용율 10% 미만, 대부분 버려져 바다에 유입...'떠다니는 흉기'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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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왼쪽)와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CEO가  파트너십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현대글로비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왼쪽)와 보얀 슬랫 오션클린업 CEO가  파트너십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현대글로비스)

 

[SDG14해양생태계 보전] 대양을 운행하는 선박에 카메라를 부착해 바다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위치와 규모 등 정보를 수집한다. 이어 이 정보를 글로벌 환경단체와 공유해 바다쓰레기를 수거한다는 것이다. 환경단체 오션클린업은 해양 플라스틱 제거활동을 하는 네델란드 NGO다.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해양 플라스틱 제거를 위해 환경단체 ‘오션클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4억6000만t의 플라스틱이 생산되는데 이 중 재활용되는 것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버려진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강이나 바다로 유입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페트병 등 해양쓰레기는 바다에 떠다니는 동안 작은 조각으로 파편화된다. 이를 해양 생물들이 삼키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일찍 수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양 쓰레기에 대한 정보수집과 효과적인 수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운용 중인 선박에 카메라를 부착해 바다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위치와 규모 등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오션클린업 측에 공유한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되도록 빠른 수거가 중요하다.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부표 등은 적기에 수거되지 않으면 파편화돼 해양 생물들이 삼키게 되는 등 오염의 심각성이 커진다.

현대글로비스의 선박은 전세계 대륙간 해상운송을 하기 때문에 각 대양을 떠다니는 플라스틱의 정보를 수집하기 용이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오션클린업이 해면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수거하기 위해 개발한 바지선 등 장비의 이동을 돕는다. 해당 바지선은 두 척의 배가 U자형 부유차단막으로 인공 해안선을 만들어 바다 위에 퍼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으는 역할을 한다.

현대글로비스 선박
현대글로비스 선박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장비의 운송을 위해 다량의 컨테이너를 최저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선박에 실린 오션클린업의 장비들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가 필요한 바다 인근 대륙으로 운송 된다.

또 올해부터 3년 간 매년 일정 금액을 오션클린업에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션클린업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 세계 바다를 표류하고 있기 때문에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데 현대글로비스 선박에 부착될 카메라를 통해 데이터 수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해양 환경을 개선하고 더 효율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방안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DG뉴스  임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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