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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슬림 케이블' 경쟁 중...광케이블 역사 30년 LS전선, 세계서 가장 가는 랜케이블 첫 상용화

초슬림(6mm) 10기가급 랜선 기존 대비 20% 얇아...얇아야 건물에 케이블 많이 내장
1990년 초 남북 베트남 잇는 광케이블 건설등 해외진출 기술-경험 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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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의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 케이블’.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의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 케이블’. (사진=LS전선 제공)

세계에서 가장 가는 초슬림 통신게이블을 국내업체가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LS전선은 외경(바깥지름)이 6mm로 세계에서 가장 가는 ‘초슬림 10기가급 랜 케이블’을 상용화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범용 제품의 7.2㎜ 대비 20% 가늘다.

데이터 통신을 위한 랜 케이블은 건물 벽이나 천장 속에 수백 가닥씩 설치된다. 두께를 줄이면 케이블을 더 많이 집어 넣을 수 있어 전선업계는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기 위한 ‘케이블 축소 경쟁’이 치열하다.

LS전선은 이 케이블을 사용하면 건물에 설치되는 랜 케이블 수를 20%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IDC)와 은행, 증권사, 반도체공장, 스마트빌딩 등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 랜 케이블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중점 공략할 예정이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의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에 대한 투자, 플랜트 건설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케이블 시장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1990년 초반 베트남 남북을 광케이블로 잇는 등 한발 앞서 광케이블 건설에 나선 LS전선(당시는 LG전선)은 최근 광케이블 원천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해저 광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자회사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하는 등 광케입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동욱 LS전선 통신사업부장은 “고부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미국 시장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저광케이블 포설선(출처=LS전선)
해저광케이블 포설선(출처=LS전선)

한편 LS전선은 지난 3월 대만 서부 해상 풍력발전단지에 11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해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지금까지 총 계약 금액은 약 9000억 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LS전선이 2022년 기준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따낸 해저 케이블 건설계약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에 달한다.

SDG뉴스 임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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