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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8 23: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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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3] 새먹거리 찾은 대상...화이트바이오 사업 시동 걸었다

신소재 ‘카다베린’생산...석유계 소재 대체하면 잠재수요 2026년 160만t
주원료 ‘라이신’ 군산바이오공장서 자체 생산...가격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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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3 기후변화대응] 당플랜 상품으로 당뇨를 우려하는이들로보터 관심을 끌고있는 대상이 이번엔 석유계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카다베린(Cadaverine)을 개발해 상품화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인 화이트바이오 사업에 본격 나섰다.

화이트 바이오옥수수··목재류 등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 또는 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상은 최근 카다베린의 샘플의 시범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카다베린은 주로 나일론이나 폴리우레탄을 생산하기 위해 기초 원료로 쓰이는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이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을 원료로 사용한다. 생산 공정상 기존 석유계 소재인 헥사메틸렌디아민(Hexamethylenediamin·HMDA)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

카다베린을 적용해 생산한 나일론 및 폴리우레탄은 기존 석유계 원료로 만든 것과 동일하게 섬유, 플라스틱, 페인트, 잉크, 에폭수지 등에 쓰일 수 있다.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카다베린이 석유계 소재를 완전히 대체할 경우 잠재수요가 2026년 160만t에 육박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대상 로고
대상 로고

대상은 소재사업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발효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신을 원료로 한 카다베린을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주원료인 라이신을 군산 바이오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어 카다베린의 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아미노산으로 주로 사료시장에 공급해왔는데 앞으로 카다베린을 생산해 친환경 소재시장에 공급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대상은 현재 시생산 이후 샘플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화학섬유 기업 등 국내외 수요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상 군산공장
대상 군산공장

대상은 옥수수 전분을 이용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열가소성 전분(Thermoplastic starch·TPS)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전분 제품에 대한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 연구기관 및 수요처와 기술 협력을 통해 열가소성 전분의 고품질화 및 고강도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 수입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원료의 국산화와 소재 다양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 소재를 발굴해 K-신소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DG뉴스 노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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