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은 '바다식목일'. 바다의 사막화를 막고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오염물질로부터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해양생태계 서식지 보호가 시급한 관제로 떠오르면서 바다식목일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일찍이 이같은 취지에 동감해온 효성그룹이 ‘바다식목일’을 맞아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손잡고 '해양생태계 보전(유엔선정 SDG14)‘활동에 나서 관심을 끈다.
효성그룹은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1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에서 해양수산부 및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블루카본 사업 추진’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바다식목일은 기후변화, 해양환경 오염 등으로 점차 황폐해져가는 연안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바다숲을 조성하는 법정 기념일이다. 지난 2012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정했으며, 올해 11회를 맞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효성을 비롯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해양 생태 환경 개선 및 ESG 경영 실천 ▲잘피숲 블루카본 사업 추진 노력 ▲해양생태계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바다식목일 대국민 인식 제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글로벌 시민으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해양 생태계 보전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역할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효성은 지난 4일 경남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연안에서 지주사인 효성을 비롯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5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잘피 이식 및 해안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날 효성 임직원은 잘피 1000주를 직접 이식해 바다숲을 조성하고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잘피는 해양생태계법에 의해 지정된 해양보호생물이다. 바다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어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산란장, 서식처, 은신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SDG뉴스 함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