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8 23:08 (일)

본문영역

삼성重 겹경사...5년만에 '흑자' 이어 FLNG 차세대 모델 국제인증

'바다위 LNG 기지' FLING 차세대 솔루션 개발...삼성重, 납기단축·경제성↑
선형·사양 표준화, 고객 요구 따라 용량 손쉽게 변경 가능...이미 올해 신규발주량 80% 수주
1분기 매출1.6조원-영업익 196억원, 예상치 상회...올 영업이익 2000억 가능 전망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FLNG 독자모델인 MLF-N(출처=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FLNG 독자모델인 MLF-N(출처=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저가수주의 짐을 떨쳐냈다. 견조한 수주 실적과 선가 회복 등에 힘입어 1분기 중 22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차세대 FLIN모델에 대해 국제인증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삼성중공업이 ‘바다 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로 불리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차세대 모델을 개발했다. 선형·사양을 표준화해 납기를 단축하고 경제성을 높인 모델이다. 고객 요구에 따라 용량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해상에서 신속하게 LNG 생산을 원하는 발주처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 및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다. 최근 LNG 수요가 늘면서 해상기지 역할을 하는 FLNG 주문도 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 FLNG 발주 5척 중 4척을 수주했다.

이에앞서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중 22분기만에 흑자를 기록, 순항항로에 올랐다. 올 1분기 매출  1조6051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을 올려 22개분기만에 흑자를 냈다. 이추세라면 올해 영업이익 2000억 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휴스턴 해양기술 박람회(OTC 2023)에서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FLNG 부유체 독자 모델(MLF-N, Multi-purpose LNG Floater-Nearshore)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껏 수행한 다양한 FLNG EPC(설계·조달·시공) 실적과 기술력을 함축해 선형 및 사양을 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1일 미국 휴스턴 OTC 2023에서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FLNG 부유체 독자 모델(MLF-N)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한 후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호 DNV 고객영업리더, 안토니 도자 DNV 북미대표,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 권도훈 삼성중공업 해양설계2팀장. (출처=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1일 미국 휴스턴 OTC 2023에서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FLNG 부유체 독자 모델(MLF-N)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한 후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호 DNV 고객영업리더, 안토니 도자 DNV 북미대표,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 권도훈 삼성중공업 해양설계2팀장. (출처=삼성중공업)

MLF-N은 LNG 화물창 형상과 선체를 규격화한 것이다. 발주처가 필요한 만큼 화물창 용량을 기본 18만㎥에서 최대 24만5000㎥까지 손쉽게 늘릴 수 있다.

또 천연가스 액화 모듈 등 약 5만t 중량의 상부 플랜트 설비를 밑에서 떠받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선체에 탑재되는 주요 장비의 최적 사양을 결정, 이를 표준화해 엔지니어링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주한 FLNG에 MLF-N의 일부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MLF-N을 앞세워 현재 여러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여,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MLF-N은 LNG 개발을 쉽고(Easy) 간단하고(Simple) 빠르게(Fast) 수행하길 원하는 발주사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고객지향적 기술 혁신으로 FLNG 기술 리더십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달 도로넨 DNV 한국·일본대표는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FLNG모델(MLF-N)이 전세계 LNG 수요 증가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7년 건조한 셸 프렐류드(Shell Prelude)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 FLNG다. 자체 증량 26만t, 길이는 488m에 달한다. 세워 놓으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육박하는 규모다.

SDG뉴스 임명재 기자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