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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8 23: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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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저압으로 고성능 암모니아 합성법 개발했다...UNIST

기존보다 30% 높은 촉매 성능 달성… 암모니아 합성 효율 증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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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촉매 (Fe, Fe(K+O), FeK) 의 온도에 따른 활성도 차이.  철-칼륨(FeK) 촉매가 상온에서 가장 높은 활성도를 보이는 것을 이론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철-칼륨 촉매는 400 ℃ 이상의 고온에서 칼륨이 증발하여 철 촉매의 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철-칼륨 촉매는 하버-보쉬법과 같은 고온 공정에서는 적합하지 않았다.(출처=UNIST)
각 촉매 (Fe, Fe(K+O), FeK) 의 온도에 따른 활성도 차이. 철-칼륨(FeK) 촉매가 상온에서 가장 높은 활성도를 보이는 것을 이론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철-칼륨 촉매는 400 ℃ 이상의 고온에서 칼륨이 증발하여 철 촉매의 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철-칼륨 촉매는 하버-보쉬법과 같은 고온 공정에서는 적합하지 않았다.(출처=UNIST)

암모니아(NH3)는 질소와 수소가 화학 반응으로 합성되는 물질로 비료나 화학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수소 운송체로 각광받고 있다. 암모니아는 액화수소보다 단위 부피당 수소 저장 밀도가 1.7배 높아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자연 상태의 온도와 기압에서 쉽게 액화되기 때문에 운송과 유통이 용이하다.

먼저 암모니아를 합성하기 위해서는 삼중으로 구성된 질소의 기체 결합을 끊어야 한다. 1900년대 초부터 고온·고압의 조건에서 촉매를 이용해 질소와 수소를 반응시키는 하버-보쉬법을 사용해 암모니아를 대량생산 해 왔다.

특히 하버-보쉬법에서 철촉매의 활성을 촉진하는 산화칼륨은 고온에서 칼륨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산화칼륨에는 산소가 포함돼 있어 질소의 결합을 끊는 것을 방해해 철 촉매의 성능을 낮춘다는 게 문제다.

백종범 교수
백종범 교수

UNIST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계화학적 방법을 활용한 저온·저압에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백종범 교수팀이 칼륨 반응 촉진제를 활용한 기계화학적 암모니아 수율 향상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산화칼륨 대신 칼륨을 직접 반응 촉진제로 사용해 질소의 결합을 효과적으로 끊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산화칼륨보다 약 30% 높은 촉매 성능을 달성했고 철 촉매만 사용했을 때(82.5%)보다 약 12% 높은 암모니아 수율(94.5%)을 달성했다. 또한 기존에 철 촉매만 사용했을 때 밀링 속도(350r.p.m.) 보다 3.5배 낮은(100r.p.m.) 밀링 조건에서 암모니아를 합성할 수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종범 교수는 “반응 촉진제를 통해 저온·저압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국소지역에서도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암모니아의 탈중앙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암모니아 합성의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키고, 기계화학법의 상업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4월 22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 ‘Achieving volatile potassium promoted ammonia synthesis via mechanochemistry’

SDG뉴스 임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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