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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8 23: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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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방미 앞둔 와중에 청주 양극재 공장 찾은 것은...삼성 이재용에 이어

삼성·LG 총수 연이어 배터리 공장 방문...“미국 시장에 집중하라”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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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양극재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양극재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LG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2월27일 삼성SDI 수원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지 50여일만에 이번엔 구광모 LG회장이 글로벌 배터리 2위인 LG엔솔 계열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

삼성과 LG의 총수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한 것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바뿐 일정에도 배터리 소재 공급망 등을 점검하기 위해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을 만큼 관심이 크다. 구 회장은 이달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에서 양극재 생산공장 착공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는 32억달러로 테네시주 역사상 외국기업의 투자중 가장 큰 규모로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구 회장은 17일 충북 청주의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자세히 살피고 생산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점검했다.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청주공장을 양극재 생산 핵심 기지로 글로벌 생산의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구 회장의 양극재 공장 방문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이 방문한 LG화학 청주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삼원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추가한 사원계 양극재로 배터리의 출력과 안정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LG화학은 현재 청주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에 들어가면 2024년에는 연 18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 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G그룹은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 원에서 2027년 약 20조 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미국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사업 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청주 공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요 화두가 공급망인 만큼, '제2의 북미산 리튬 확보'등을 위한 계획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SDG뉴스 임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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