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8 23:08 (일)

본문영역

  • K-SDG
  • 입력 2023.03.31 18:35
  • 수정 2023.03.31 19:03

한국 기후변화 넘어 기후위기 닥쳤다...‘2022년 이상기후 종합세트’

기상청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중부 4일간 600mm폭우, 남부 227일 최장 가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풍 한남노가 포스코를 강타,  침수 3개월째 인 작년 12월 소방공무원들이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태풍 한남노가 포스코를 강타,  침수 3개월째 인 작년 12월 소방공무원들이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남부의 극심한 가뭄, 열대야와 폭염, 가을철 초강력 태풍 등 각종 이상기후 현상이 종합적으로 발생한 ‘이상기후 종합판’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국무조정실 등 24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같은 분야별 피해현황 등을 담은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2022년은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가 다가왔음을 깨닫게된 해”라고 31일 평가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주로 중부지방에만 호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시간당 100mm(8월8일)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다.

지난해 8월8~11일 4일간 경기 일부 지역에 누적 강우량이 600mm를 넘었다. 이같은 집중호우로 19명의 인명피해와가축 3만3000마리 이상이 폐사되고 3154억원의 재산피해 등이 발생했다.

409.7ha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된 것이다.

반대로 남부지방은 1974년 이후 가장 많은 2273일의 가뭄일수를 기록했다. 중부지방(81.7일)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

이에 따라 섬진강 권역 댐 저수율은 2022년 12월 기준 예년의 54.8%에 그쳤다.

2022년 6~7월전남지역(신안, 영광, 진도, 무안)에서는 1442ha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열대야와 폭염피해도 컸다.

열대야는 예년보다 이른6월25~27일 발생했다.7월 상순에는 경상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최고기온이 섭씨35~38도의 폭염이 발생했다.

이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564명으로전년보다 13.7% 늘었고 이른 더위로 건물부문 전력수요(6~9월)가 최대치(9만932GWh)를 기록했다.

태풍은 7년연속9월에 한반도를 강타했다. 특히 11호태풍 ‘한남노’의 상륙으로 경북경주시와포항시의 9월 일강수량 최대치가 경신됐다.포스코는 공장이 침수돼 수개월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11명이 사망하고 2439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남북지역을 중심으로 35ha의 산사태 피해도 일어났다.

국내에 밀어닥친 태풍은 5개로 평년(3.4개)보다 많았다.

봄철 산불은 전년보다 20여일 늘고(80일→98일) 산사태 피해도 전년의 26.8ha에서 327.3ha 로 폭증했다.

태 풍도5개로 평년(3.4개)보다 많았다.

유청장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한 한해였다”며 “앞으로 위기감시 및 예측업무의 총괄·지원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