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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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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위기는 기회...LG화학,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

3대 신성장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원 투자...2030년 기준 매출 30조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선택과 집중..."아베오 인수…글로벌 신약회사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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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LG화학 부회장
신학철LG화학 부회장

2020년말  배터리사업을 떼낸(spin off) LG화학이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핵심 축으로 삼아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쓰겠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이들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2030년 기준 매출 30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8일 "전지재료,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한 솔루션,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모든 기업에 위기이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지재료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해 나간다.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은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모든 영역에서 사업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성장의 핵심축으로 육성한다. ▲신약은 아베오(Aveo)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신 회장은 가까운 시일내 성과를 수치화할 수 있는 ‘친환경’에 엑센트를 뒀다. "과거 선언 단계에 머물렀던 각국의 탄소 배출 규제가 최근 급격히 법제화되는 등 탄소 감축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 확산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2050년 넷제로'로 탄소 감축 목표를 상향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석탄 보일러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대체하고 공정 연료를 수소로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공정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직접 감축을 통해 탄소 210만t, 재생에너지 전환 등 간접 감축으로 450만t을 절감하겠다"고 했다.

신 부회장은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스코프 1,2)뿐 아니라 원료의 채취, 생산 그리고 운송시 배출되는 탄소량(스코프 3)까지 관리 범위를 늘리고, 이에 대한 저감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스코프1(Scope1)은 제품 생산단계 때 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스코프2는 에너지, 열 등을 만들기 위해 발생하는 탄소배출, 스코프3은 재료·제품을 만드는 과정서 배출되는 탄소와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모두 포함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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