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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7 10:36
  • 수정 2023.03.27 10:44

인텔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 잠들다…'무어의 법칙' 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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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영면에 든 고든 무어
3월24일 영면에 든 고든 무어

반도체의 트랜지스터 수가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제시했으며 인텔을 공동창립한 고든 무어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94세

인텔은 무어가 이날 하와이에 있는 그의 집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인텔은 “컴퓨터가 매우 중요한,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을 고든 무어의 공헌 없이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세상을 더 낫게 만들고, 항상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한 뛰어난 과학자 그리고 영리한 사업가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무어는 반도체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만난 로버트 노이스와 함께 1968년 7월 인텔을 설립했다. 1979년에는 이사회 의장이자 CEO로 임명돼 1987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1997년 무어는 명예 회장이 됐고,) 2006년에 사임했다.

무어는 인텔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인텔은 무어의 법칙에 집착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인텔은 2010년까지 CPU의 집적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지만 초미세공정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애플의 ‘아이폰 혁명(2007년)’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CPU보다 전력소모가 적은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설계하는 영국 ARM이나 미국 퀄컴 등이 급성장했다.

무어는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2000년 아내 베티 무어와 함께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을 설립한 후 현재까지 51억달러(6조6000억원) 이상을 자선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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