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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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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오월동주?...SK온, 에코프로·中 GEM과 새만금에 배터리 전구체 합작사

새만금 3자 합작공장서 年 전기차 30만대 분량 '전구체' 생산…2024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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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생산라인(출처=SK온)
SK온 배터리 생산라인(출처=SK온)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를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가의 65~70%를 차지하는 원료다. 전구체 5만t은 전기차 30만여대분(1대당 105㎾h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사실상 라이벌 관계인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관련 기업 3곳이 전국 새만금에 전국체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압도적 1위를 달리고있고 BYD가 LG에너지솔루션과 2위 쟁탈전을 벌이는 등 중국업체들이 단연 강세를 보이고있는 터라 더욱 그렇다.

겉모습은 라이벌격인 한중 배터리업체들이 미국의 규제를 넘기위해 손을 잡은 모양새라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말이 나온다.

SK온이 국내 최대 양극재 제조 기업인 에코프로, 글로벌 전구체 기업 中 GEM(Green Eco Manufacture·거린메이), 지이엔코리아에너지머티리얼즈와 함께 전북 새만금에 3지 전구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23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MOU를 체결했다.

국내에서 배터리 핵심 원료를 직접 조달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최대 1조21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는다. 연내 착공,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전구체 생산량 5만t은 SK온 배터리 생산능력(88GWh)의 35.8%에 해당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를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다.

3사는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받아 새만금 공장에서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3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MHP 생산법인 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약 3만t에 해당하는 MHP를 양산할 계획이다.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한 전구체로 만들어진 양극재는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SK온은 국내에서의 전구체 조달로 IRA에 대응이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IRA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생산한 리튬·흑연 등 배터리 핵심 원료를 4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동반성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온은 원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난해 칠레 SQM, 호주 레이크리소스·글로벌리튬 등 리튬 생산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음극재 조달을 위해서는 지난해 7월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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