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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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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Carbon to Green’ 경영비전...美 암모니아 연료전지 스타트업 Amogy 투자 주도 배경

1.4억 달러 ‘시리즈B-1’에 5000만달러 추가투자...글로벌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 전략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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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gy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실험한 대형트럭(출처=SK이노베이션)
Amogy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실험한 대형트럭(출처=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암모니아 연로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에 5000만 달러(약 654억원)를 추가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30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 총 투자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다.

이번 투자는 아모지가 최근 모집한 1억39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B-1'에 SK이노베이션이 참여하면서 성사됐다.

SK이노베이션 주도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벤처스, 영국투자전문기업 AP벤처스, 일본 MOL플러스·얀마벤처스·제온(Zeon)벤처스, 한국 고려아연 등이 참여했다.

2020년 11월 설립된 Amogy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암모니아는 같은 액화상태일 때 수소보다 저장, 운반이 경제적이고 용이해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Amogy의 기술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과정을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일체화한 점이 핵심이다.

Amogy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실험한 드론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의 기술력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비전과 일치한다고 보고 지난해 첫 투자를 했다.

아모지의 기술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과정을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일체화한 점이 핵심이다.

아모지는 지난 1월 대형트럭까지 암모니아를 연료로 주행하는데 성공하는 등 운송분야 탄소감축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스템 적용 범위를 선박까지 넓히기 위해 연내 예인선을 활용한 실증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시리즈B-1' 투자 주도를 계기로 아모지와 보다 밀접한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감축을 위한 핵심 기술기반을 확보하고, 아모지는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사업경험을 활용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탄소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을 위한 암모니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에 SK이노베이션과 아모지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R&D와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훈 Amogy 대표는 "'시리즈B-1' 투자를 발판삼아 아모지는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상업화에 한층 가까워졌다"며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술로 시장에서 평가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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