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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0 불평등 감소] 한국인 행복도, 10점 만점에 5.9점…세계 137개국 중 57위, 꼴찌는 아프간

OECD 회원국 중 하위권...1위는 6년 연속 핀란드, 우크라 92위·러 7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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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시민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비가 내리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시민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에서 단기간내에 세계10대 무역국, OECD회원국으로 발돋음했다. 외형적 성장은 괄목할만하지만 선진화된 사회에서 한국인들은 어느 정도 행복감을 느낄까. 경제 성장에 걸맞게 서유럽 선진국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도와 같을까. 유엔 보고서에 이에 대한 답이 나왔다.

한국인들이 스스로 매긴 주관적 행복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5.951점으로, 세계 57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7.804)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덴마크, 아이슬란드가 뒤를 이었다. 북유럽 국가와 이웃 국가들이 건강한 기대 수명,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낮은 부패, 공동체의 관대함 등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은 15위, 일본 47위, 중국 64위를 기록했다.

UN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3월20일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올해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WHR)'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연례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하는데 여기에는 조사 직전 3년 치 데이터를 반영한다.

또 보고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건강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 ▲삶의 선택 자유 ▲공동체 나눔(관용) ▲부정부패 지수 등 6개 항목을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지만, 각 국민이 매긴 행복도 점수는 오직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만을 가지고 계산한다.

우리나라는 보고서가 처음 발간된 2012년 이래 지금까지 계속 6점 안팎의 점수를 받으며 40∼60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년에는 5.845점으로 149개국 중 62위, 2022년은 5.935점으로 146개국 중 59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두 계단 올라선 57위였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에서는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보고서를 보면 OECD 정회원 38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그리스(5.931점, 58위), 콜롬비아(5.630점, 72위), 튀르키예(4.614, 106위) 등 세 나라뿐이었다.

1월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장.(사진=뉴시스)
1월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장.(사진=뉴시스)

올해 보고서에 등재된 137개국 중 행복도 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859점)이었다. 러시아의 행복도는 5.661점으로 70위, 우크라이나는 5.071점으로 92위였는데 이는 2020∼2022년 3년 치 데이터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2021년과 2022년에 실시된 설문조사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침략국인 러시아 국민들의 행복도는 올랐고, 침략당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행복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7∼2019년과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2년을 비교해 볼 때 세계 전체의 행복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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