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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17 11:18
  • 수정 2023.03.21 19:38

[기후행동 1.5°C 캠페인] (50) HD현대...조선업계 탄소감축 첫걸음,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방법 표준화

HD현대 조선 4사·대우조선·삼성중공업·ABS·KR 등 5개 기관 참여
최근 Scope 3 공개에 대한 시장 요구 커져 표준 필요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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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건조해 인도한 LPG운반선이 시운전하고 있다.(출처=HD현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건조해 인도한 LPG운반선이 시운전하고 있다.(출처=HD현대)

HD현대(옛 현대중공업)가 국내 조선사 및 선급과 공동으로,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방법을 표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원팀’을 만든다.

탄소발자국은 개인, 기업 또는 국가 등 단체가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한다.

HD현대는 그룹 내 조선사뿐 아니라 동종업계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국내외 선급인 미국선급협회(ABS), 한국선급(KR)과 함께 탄소발자국을 추적해 이를 표준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국내 주요 조선사(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및 국내외 선급(ABS, KR)은 16일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Scope)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의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 산정 방법을 상호 공유 및 비교, 분석하고 선급의 자문을 거쳐 산출 방법을 표준화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식’.(왼쪽부터) 대런 레스코스키 美선급협회(ABS) 극동아시아 영업사장, 우제혁 대우조선 부사장, 임영호 현대重 부사장, 배진한 삼성重 부사장(사진=HD현대 제공)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식’.(왼쪽부터) 대런 레스코스키 美선급협회(ABS) 극동아시아 영업사장, 우제혁 대우조선 부사장, 임영호 현대重 부사장, 배진한 삼성重 부사장(사진=HD현대 제공)

스코프 3는 스코프1 기업의 직접배출, 스코프 2의 간접 배출탄소를 제외한 그 밖의 간접 배출원으로, 사업장 경계(조직경계) 밖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말한다. 종업원 출퇴근 및 출장, 프랜차이즈, 구매된 원재료 또는 1차 재료 생산 등과 같은 경계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여기에 해당한다.

각 참여 기관들은 향후 도출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을 예정이며, 글로벌 조선사 및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관들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스코프 3 배출량을 산정해 공개한 바 있다. 이와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선박 분야 연구 개발과 상용화에 나섰다.

최근 지속가능성 공시 지침(EU CSRD),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美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정보공시 기준 등에서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는 등 스코프 3 배출량 공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ABS 극동아시아 영업사장은 “스코프 3 배출량 측정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표준화된 방법론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탄소 배출량을 면밀히 측정, 검증하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데 조선산업 선도 기업들과 선급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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