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국내 화장품용기 시장 점유율 1위 연우와 손잡고 친환경 용기 개발과 상업화에 나선다.
SK케미칼과 연우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용기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에코트리아 CR'과 소비자 사용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를 공급하고 연우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고투명 화장품 용기를 개발한다.
양사는 향후 글로벌 화장품사에 친환경 용기 공급을 본격화하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업계는 각국 플라스틱 사용규제에 발맞춰 재활용 플라스틱 및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로레알은 2030년까지 화장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소재로 100% 전환한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는 2025년까지 75%~100% 리필·재활용·재사용 가능 소재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재활용 가능 소재 사용은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의 수요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