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6 18:03 (금)

본문영역

LG엔솔 국내‘오창공장’, '오창에너지플랜트’로 명칭 변경한 배경...美공장 놔두고

중국 업체들 공세로 글로벌 2위 위상도 '흔들'...오창공장 " 딥러닝 시스템 구축"
2026년까지 4조원 투자...테슬라 등에 공급한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규 설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엔솔 오창공장에서 기술진이  배터리 품질을 살펴보고있다.(출처=LG 엔솔)
LG엔솔 오창공장에서 기술진이 배터리 품질을 살펴보고있다.(출처=LG 엔솔)

글로벌 2위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업체들 공세로 지난해 말에는 5위권이었던 중국 비야디(BYD)와 공동 2위를 하는등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비야디는 전기차도 생산하는데 힘입어 배터리 생산량이 세자리수 성장을 보이는 등 질주하고 있다.

부동의 1위인 중국 CATL은 시장점유율도 2021년 33.0%에서 2022년 37.0%로 4%p 올라 LG와의 격차를 더 벌리는 상황이다.

LG엔솔이 힘들게 2위를 유지하면서 돌파구 마련의 계기를 찾던 차에 사내 의견을 들어 기존에 ‘오창 공장’으로 불리던 충북 청주시 오창 사업장의 공식 명칭을 기존의 ‘오창 공장’에서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이와함께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와 손잡고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  연생산능력 40GWh(전기차 50만대 분) 규모의 합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에너지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이는 한 직원이 내부망 ‘엔톡’에 “오창 공장이 회사의 비전과 희망을 담은 멋진 이름으로 불렸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올린 글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해당 게시글에 권영수 CEO가 “매우 중요한 제안이다. 검토하겠다”라고 답글을 달았고, 이후 구성원의 설문조사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글로벌 고객과 접할 때 단순히 ‘오창 팩토리’로 소개하는 것보다는 오창 사업장만의 의미와 역할을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명칭을 마련해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구성원 의견이 많았다”며 “앞으로 새 이름을 고객 소통 과정에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2004년 준공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적인 2차전지 제조 공장이다.

현재 연 18기가와트시(GWh)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물량 생산뿐 아니라 전 세계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개발과 제조를 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 내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를 통해 전세계 생산라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딥러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4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테슬라 등에 공급할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배터리)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 라인을 증설하기로 하는 등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 최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투자를 당면 과제로 삼아  판을  흔들기 위해 과감한 베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