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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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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이번엔 배터리 라인 살펴봐...삼성SDI 왜 국내 3사중 꼴찌 못면하나

삼성SDI수원 공장 방문, 격려인가 채근인가...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라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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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 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봤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 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봤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확인하는 잇단 현장경영이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충남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차자 반도체 패키지 라인을 둘러본 이 회장은 열흘만인 27일 경기도 수원의 삼성SDI 공장을 찾았다.

삼성SDI 수원사업장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SDI연구소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달들어 5번째 국내 사업장 방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은 중국의 CATL(닝더스다이)가 1위를 고수하고있는 가운데 LG엔솔, 삼성SDI, SK온 등 국내3사가 5위안에 올라있지만 비야디(BYD)가 2위로 치고올라오는 등 중국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있어 국내 3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SDI는 시장 점유율11.0%(중국 제외)로 SK온(12.7%)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국내업체만 보면 3위로 꼴찌다. 삼성SDI로서는 분발해야할 처지다.

삼성SDI 수원사업장에는  삼성SDI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SDI연구소를 비롯해 전자재료 영업 및 마케팅 담당자들이 근무한다.

이 회장은 격려차 방문했겠지만 국내3사 중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를 직접 확인하는 의미도 있다고 할 수있다.

특히 삼성SDI수원사업장은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시험 생산(파일럿) 라인이 있다. 이 회장은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동행한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임직원 간담회도 가졌다.

삼성SDI는 연구소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는 우위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볼 수있다.

삼성SDI는 '젠5'보다 에너지밀도가 10% 이상 향상된 '젠6'를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원통형 배터리셀 생산을 목표로 현재 천안 사업장에 46파이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이 회장이 둘러본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은 현재 약 6500㎡(약 2000 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삼성SDI는 상반기 중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소형 배터리 시제품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은 크면서도 충전속도도 빠르다. 특히 액체 전해질에 비해 충격에 강하고 화재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도 있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차 배터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둘러보고 BMW 경영진과 회동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만나 삼성SDI 배터리 'P5'가 탑재된 BMW 신차 '뉴 i7'을 함께 살펴보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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