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3일 한국전지산업협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LG엔솔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대만의 TSMC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업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는 친환경 미래를 이끌 ‘지속가능성장의 핵심 동력’으로서 美ㆍEUㆍ中 등이 자국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라면서 “공급망 붕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협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회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산업을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잇는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공급망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 등 정부와 발맞춰 규제 개선, 기술개발 지원, 新시장 창출 등 미래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협회는 이날 이사회-총회를 열어 협회명칭을 ‘배터리산업협회’로 바꾸었다.
2011년 공식 출범한 협회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업체와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 업체를 포함해 15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전지 등으로 배터리 산업 규모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을 이끌어 온 권 회장이 배터리 산업 발전에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