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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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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최초 북미산 리튬, 전기차 50만대 분 확보한 LG화학…“IRA 철벽 대비”

美 피드몬트 리튬과 리튬정광 20만톤 공급 계약...전기차 50만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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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2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북미에서 올해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캐나다 퀘벡의 NAL 리튬 광산 (출처 = LG화학)
LG화학이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2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북미에서 올해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캐나다 퀘벡의 NAL 리튬 광산 (출처 = LG화학)

리튬 광물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일 정도로 중요하다.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할 수있다.

LG화학이 국내 전지 소재 업체 중 처음으로 북미산 리튬정광을 확보했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LG화학은 미국 광산 업체인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t 규모의 리튬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피드몬트 리튬은 캐나다 광산에서 나오는 리튬정광을 올 3분기부터 연간 5만t씩 4년간 LG화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리튬 약 3만t을 추출할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50만대 제작에 쓸 수 있는 규모다.

피드몬트 리튬이 지분 투자를 통해 간접 보유한 캐나다 퀘벡 ‘북아메리카리튬(NAL)’ 광산은 올해 북미에서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리튬 광산이다. LG화학은 북미에서 채굴한 리튬을 북미 주요 고객에 공급하는 양극재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전지 소재 업체 중 북미산 리튬을 확보한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북미산 리튬 정광을 사용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LG화학은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은 내년부터 미국, 캐나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한 광물(리튬 등)을 40% 이상 적용한 배터리를 장착해야 보조금(대당 7500달러)을 받을 수 있다. 이 비중은 매년 10%포인트씩 높아져 2027년에는 70%로 높아진다.

LG화학은 피드몬트 리튬과 7500만달러(약 96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도 맺어 지분 5.7%를 확보했다.

LG화학은 “퀘벡 광산의 리튬정광 외에도 피드몬트 리튬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물량 연 1만t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얻는 등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앞서 호주 광산을 가진 중국 최대 리튬 공급업체인 톈치리튬에 지분 투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선제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하며 고객에게 IRA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전기차·배터리 업체와의 공동 메탈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배터리 소재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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