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 통화기능과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 전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엠디콜’ 서비스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그간 유선 전화 내선 번호로 소통해온 의료진들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직접 통화할 수 있게 환경을 바꿨다.
KT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체결한 ‘5G 스마트병원 구축 업무 협약’의 결과물이다.
기존 대형 병원은 내선 전화 회선과 교환 설비를 통해 각 진료과와 업무 별로 할당된 유선 전화의 내선 번호로 소통하는 방식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의 업무 특성상 의료진들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고 단축 번호는 병원 밖에서 사용이 불가능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KT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시작한 ‘엠디콜’ 서비스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할당 번호를 통해 소통 기능을 제공한다.
병원 내부에 설치된 전용 설비(교환기)는 음성통화 수발신 요청을 각 의료진과 직원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연결해준다.
유선 통화 방식을 사용할 때보다 통화 연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화 번호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어 병원의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용 설비는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직접 연결해 직원 근무 형태와 업무 시간에 맞춰서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
고품질음성통화서비스(HD보이스)와 다중번호할당, 그룹착신, 전화번호임시할당 등 다양한 통화 특화 기능도 구현 가능하다.
KT는 ‘엠디콜’ 서비스에 영상 협업 앱을 연동하고, 협진의료원과 직통 연결, 채팅, 캘린더 등의 기능을 올1분기 중 추가할 예정이다.
민혜병 KT 기업서비스본부장(상무)은 “병원의 업무 환경을 고정형 유선전화에서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무선으로 전환하면 소통 효율성과 비용절감 효과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병원에 특화된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