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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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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조끼 입어야 갈 수 있는 곳’에 밤새워 간 원희룡장관...방탄조끼가 왜 나와

왜 방탄조끼...중동 3개국 방문, 스마트팜·국토정보·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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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원희룡 장관이 이라크 무역부 아티르 알 그레이리 장관이 면담을 하고 있(사진=원희룡장관페이스북)
국토부 원희룡 장관이 이라크 무역부 아티르 알 그레이리 장관이 면담을 하고 있(사진=원희룡장관페이스북)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밤새워 ‘방탄조끼 입어야 갈 수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원희룡 장관이 ‘제2 중동 붐 물꼬를 트기위해 방탄조끼 입고 잠 안자고 카다르에 뛰어들었다”는 동정자료가 화제다. 왜 기소된 정치인 아무개처럼 방탄조끼 입는다는 표현이 나왔는지 설왕설래다.

국토교통부는 “원 장관이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25~26일 중동 3개국(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을 방문해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이프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주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일정으로 25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한 원 장관은 아티르 알 그레이리(Atheer Dawoud Salman Al Ghrairy) 무역부 장관을 만나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올 상반기 중 조속히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2017년 8차 회의가 바그다드에서 개최된 이후 5년 동안 열리지 않던 회의다.

또 탈립 알 사아드(Taliv Abdulah Baeish Al-Saad) 교통부 차관, 하미드 알 가지(Hamid Naim Khudair Abdullah Al-Ghazi) 내각 사무처 사무총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바그다드 경전철, 알 포 신항만 건설공사 등 이라크 내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특히 바그다드 경전철 사업은 그간 이라크 정세불안 등으로 사업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최근 정부예산안에 대한 내각, 의회 승인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협상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이날 오후에는 한화건설이 수주했지만 이라크 국내 사정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장을 지키던 50여명의 한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원 장관은 "방탄조끼까지 입어야 올 수 있는 이곳에서 고생하는 기업인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한 만큼,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정부가 고위급 채널을 통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25일 심야비행기를 이용, 이튿날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원 장관은 압둘라 알 수베이(Abdullah Al Subaie) 자치행정부 장관을 만나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도하 메트로 건설사업과 관련, 우리기업 애로사항이 발주처와의 원활한 협상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하마드 종합병원 보수공사, 도하 샤크 크로싱 등 자치행정부 소관 주요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높은 관심을 전달하고 인프라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자치행정부 장관의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압둘라 알 수베이 장관은 식량안보에 대한 카타르 당국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내비치며 우리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원 장관은 스마트팜·국토정보 등 관련 신산업 분야에서도 적극적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또 사아드 알 카아비(Saad bin Sherida Al Kaabi) 카타르 에너지 국무장관, 자심 알 술라이티(Jassim bin Saif bin Ahmed Al Sulaiti) 카타르 교통부 장관과 각각 면담을 갖고, 수소·풍력 등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 주요 프로젝트와 철도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지원했다.

특히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 장관은 루사일 고속도로 시공 후 발주처 인도절차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설명하며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알 술라이티 장관은 그 자리에서 직접 담당자에 문제점을 바로 확인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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