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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인터넷 강국'은 추억인가...초고속 인터넷 속도 34위로

초고속 인터넷 평균 속도 171.12Mbps…中·프·日·美에 밀려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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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기술진이 5G망을 점검하고있다.
SK텔레콤 기술진이 5G망을 점검하고있다.

우리나라는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서 스마트폰 기반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5G는 5세대(5th Generation) 이동통신을 지칭하는 용어로 기존의 4세대 이동통신인 LTE(Long-Term Evolution)에 비해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초고속) 전송하고 실시간으로(초저지연) 모든 것을 연결(초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이다.

이처럼 통신·인터넷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불과 수년 사이에 30위권 수준으로 급락했다.

3일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 테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평균 속도는 171.12Mbps(다운로드 기준)으로 34위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는 하락 일변도를 보이고 있다. 2019년 2위 → 2020년 4위 → 2021년 7위 → 2022년 34위로 추락했는데, 이같은 하락세는 2022년에 접어들며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8위였던 인터넷 속도가 8월 16위, 9월 19위, 10월 26위, 11월 34위로 추락에 추락을 거듭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빠른 국가는 320.08Mbps의 모나코였다. 싱가포르(295.78Mbps), 칠레(291.62Mbps), 홍콩(285.25Mbps), 스위스(278.40Mbps)가 뒤를 이었다.

모나코, 싱가포르 등 소규모 도시국가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보다 규모가 큰 국가들은 중국(6위, 276.10Mbps), 프랑스(7위, 272.94Mbps), 일본(11위, 257.37Mbps), 미국(12위, 253.36Mbps) 등이 비교적 상위 리스트에 올랐다.

2022년 11월 기준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평균 속도 순위(왼쪽)와 모바일 인터넷 평균 속도 순위. (출처=스피드케이블)
2022년 11월 기준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평균 속도 순위(왼쪽)와 모바일 인터넷 평균 속도 순위. (출처=스피드케이블)

모바일 인터넷 속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평균 속도는 245.58Mbps로 아랍에미리트(UAE, 323.10Mbps), 카타르(310.17Mbps)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평균 속도는 꾸준히 2~3위를 오갔으며, 1위 자리는 수년째 UAE가 지켰다.

이처럼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속도에서 점차 뒤쳐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과거 초고속 인터넷 망 도입이 너무 빨랐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한국은 전기신호를 보내는 동축케이블(구리망)과 빛을 보내는 광케이블을 혼합해서 사용했는데, 후발 국가들이 훨씬 빠른 광케이블을 중심으로 망을 구축하며 점차 차이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세계 초고속 인터넷 평균 속도는 148.48Mbps, 모바일 인터넷 평균 속도는 87.36Mbp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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